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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pick] 모로코 120년 만의 강진…무방비로 당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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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는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인데 그럼에도 이번 규모 6.8의 지진은 100년 넘게 발생한 적이 없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모로코 일대에 지진이 많은 건 지구 지각판의 경계선 부근에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유라시아판과 모로코가 있는 아프리카판이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강한 지진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판과 판이 충돌하며 땅이 밀어내는 힘을 받아 단층이 단층을 타고 오르는 충상단층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분석됩니다.

[손문/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충돌해서 솟아오른다 해서 충상단층, 충상단층 지역이 알프스라든지 히말라야든지 높은 고지대를 형성하거든요.]

지금껏 경험 못한 강진이 발생한 게 이번 지진의 피해가 커진 주원인입니다.

지진의 규모가 6.8로 측정됐는데, 1900년 이후 모로코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2016년 우리나라 경주 지진 규모 5.8보다 32배나 강한 겁니다.

건물 자체가 지진에 취약한 구조인데다 규모에 맞는 내진설계도 부족해 인명 피해가 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취재 : 정구희 / 구성 : 최희진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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