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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흉기 들고 달려들었다고?…영상 보면 '7초 만에 6발'

지난달 중순 미국 필라델피아.

경찰관이 승용차 운전석 쪽으로 다가가더니 곧바로 총을 6발 발사합니다.

순찰차에서 내린 지 불과 7초 만이었습니다.

경찰관들이 다급하게 현장을 오가고, 지휘실에도 상황을 알립니다.

[ 현장 경찰관 :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남자 1명이 총에 맞았어요. ]

난폭운전 혐의로 경찰에 추격을 받았던 27살 남성 에디는 이렇게 총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 영상은 에디 유족들의 요구를 받은 뒤 사건 발생 20여 일 뒤에 공개됐습니다.

당초 경찰 측은 에디가 흉기를 들고 차에서 내려 경찰관들을 위협했다고 했지만 실제 상황과는 차이가 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 가르시아/에디(사망자) 가족 : 모든 게 거짓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에디는 차에서 내리지 않았고, 경찰관들을 위협한 적도 없습니다. 영상에서 보듯이 에디는 차 문을 잠갔고, 창문도 닫혀 있었습니다. ]

총을 발사한 5년 차 경찰관 마크 다이얼은 살인죄로 기소됐습니다.

[ 크래스너/필라델피아 지방 검사 : '보디캠' 영상은 예비 심리와 본 재판에서 모두 증거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은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증거이며 여러 가지 면에서 사건 자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미국에선 공권력이 엄정하게 집행되지만, 과잉대응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취재 : 김용태, 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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