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은 옆자리 나란히 앉은 '주애'…힘 실리는 후계 구도

<앵커>

이번 열병식에서 특히 눈여겨볼 만한 점은 김정은 총비서의 딸, 주애가 김정은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정치 행사에서 이렇게 앉은 것은 처음입니다.

어떤 의미인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의 딸 주애는 김정은의 손을 잡고 열병식장에 등장했습니다.

주석단 중앙으로 이동한 주애.

그런데, 주애가 자리 잡은 곳은 김정은의 바로 옆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와 존경하는 자제분을 모시고 리병철 원수, 박정천 원수와 군부의 지휘관들이 주석단 특별석에 자리 잡 았습니다.]

주애가 열병식이라는 중요한 정치 행사에서 김정은과 나란히 앉은 것은 처음인데, 주애의 위상이 김정은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라선 것입니다.

주애는 지난 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에도 참석했지만, 당시에는 김정은 뒤편에 다른 간부들과 함께 앉는 정도였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2월) :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이 존경하는 자제분을 모시고 귀빈석에 자리 잡았습니다.]

석 달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 지난달 말부터 다시 등장한 주애는 보다 높아진 위상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해군사령부 방문 당시 김정은이 도열해 있는 군 간부들과 악수하자 뒤따라 간부들과 악수를 하는가 하면, 실내에서 열린 정치 행사에서 주석단에 앉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을 단순히 따라다니는 차원을 넘어 제2의 권력자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후계자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자녀 세습 의지를 확실히 하고 있는 김정은이 갈수록 주애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 생수차로 위장한 방사포…심야 열병식 등장한 민간 무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