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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현직 미군 고용해 군사 정보 빼내"

<앵커>

중국이 다른 나라 기업들을 앞세워 전현직 미군을 직원으로 뽑은 뒤 이들을 이용해 군사 정보를 빼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군사와 경제, 외교 등 여러 영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자신들과 연결된 외국 기업들을 앞세워서 전현직 미군 요원들로부터 군사 정보를 빼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차기 미군 합참의장으로 지명된 찰스 브라운 현 미 공군 참모총장 명의로 이런 보고서가 작성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문서에는 중국 정부와 계약된 기업들이 미국과 나토에서 훈련받은 사람들을 표적 삼아 채용을 한 뒤에, 다른 훈련사들을 교육하게 하는 방법으로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추가 취재 결과 중국의 주요 채용 대상이 조종사와 항공 우주 분야 정비 전문가, 착륙 신호 담당자 등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처음에는 평범해 보이는 채용 광고를 낸 뒤에, 방위산업 행사에서 접근해서 컨설팅이나 교육을 하게 된다고 설득하는 방법을 쓰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이미 중국 정부와 연결된 것으로 의심되는 남아공 비행사 훈련 회사 등 전 세계 몇십 개 회사들을 제재 대상으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보도 내용에 대해서 주미 중국 대사관 측은, 미국이 기업들의 정상적인 거래를 존중하고 국가 안보 개념을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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