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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돌아온 거장들…'거미집' '1947 보스톤' 맞대결

<앵커>

밀정의 김지운,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두 충무로 거장 감독들이 신작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추석을 앞두고 같은 날 개봉하는데 흥행으로 이어질지, 김광현 기자 취재했습니다.

<기자>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인 1970년대, 이미 촬영이 끝난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감독은 재촬영을 밀어붙입니다.

하지만 배우들과 제작자 모두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촬영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 등에 이어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로 지난 5월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김지운/'거미집' 감독 : (송강호는) 저한테 대체 불가한 유일무이한 배우인 것 같아요. 정말 굉장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

[송강호/김 감독 역 : 조용한 가족, 반칙왕을 그때 했었잖아요. 한 25년 전에 그때 그 독보적인 감각, 창의력 이런 것들이 가장 닮은 영화가 (거미집이지 않나.)]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으로 유명한 강제규 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마라톤 영화로 돌아옵니다.

광복 후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을 담았습니다.

[강제규/'1947 보스톤' 감독 : 관객 여러분들이 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저 역시도 당연히 흥행에 대한 부담은 있죠.]

[하정우/손기정 역 : 다른 스태프분들이나 제작진에서 손기정 선생님이랑 너무 비슷하다 그러니까 진짜 비슷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에요.]

당시 시대상을 재연하는데 공을 들였다는 두 영화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같은 날 개봉하는데, 충무로 두 거장 감독의 흥행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박현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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