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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월급쟁이들이 어떻게 사요"…턱 없이 비싼 분양가

서울 광진구에 짓고 있는 1천여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3.3㎡당 평균분양가 4천50만 원, 84㎡형이 최고 15억 원에 육박했는데 일반 분양 전 세대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이 신축 아파트도 평균 분양가가 3천300만 원, 넉 달 앞서 분양한 인근 아파트보다 평당 300만 원 비쌌지만, 경쟁률은 80대 1, 1순위서 완판됐습니다.

[분양 홍보 대행사 관계자 : 분양가 자체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건 맞거든요. 서울 쪽은 확실하게 지금 분위기가 올라와서 웬만하면 거의 다 된다는 분위기가 사실 좀 많고요.]

올해 수도권 새 아파트 일반공급 평균 분양가는 3.3㎡ 당 2천23만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분양가 상승세는 전국으로 확산 중입니다.

부산에서도 지난 7월 3.3㎡당 2천334만 원, 대전에서도 2천만 원에 육박한 최고 분양가 기록이 나왔습니다.

건설사들은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 늘어난 공사비를 따지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인상폭이 과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서울 구의동 주민 : 너무 비싸죠. 아이들, 월급쟁이들이 14억 원을 집을 사려고 마련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들잖아요.]

[조혜진/서울 구의동 : (고분양가와 집값에) 숨이 탁 막힙니다. 서울에서는 못 살 듯….]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가 풀린 상황에서, 최근 청약 열기가 살아나자 비싸도 팔린다는 분위기가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권대중/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 (공사비 등) 국민들이 얼마나 올랐는지 알지 못하잖아요. 시장에서 반영되는 그 가격이 얼마나 이익을 붙여서 나오는지, 그 데이터가 없잖아요. (공공이든 민간이든) 신뢰성 있게 누군가 합의된 가격을 발표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새 아파트 공급물량 감소도 분양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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