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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 해수욕장서 익사 사고…늦더위에 대책 마련해야

<앵커>

지난달 말 폐장한 부산 해수욕장에서 60대 남성이 물놀이를 하다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미 폐장한 뒤라 안전요원이 없었는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처럼 폐장한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서 안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로 폐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입니다.

여전히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후 수영을 하던 6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올해 개장 기간 때 없었던 사망사고가 폐장하고 처음 발생한 것입니다.

늦더위에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여전히 많지만 폐장이라 안전요원은 단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았습니다.

개장기간 때 100명 정도 배치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올여름 해운대와 송정에 설치한 지능형 CCTV도 밤에만 작동하다 보니 낮에는 무용지물입니다.

[조순득/해운대해수욕장 관광시설관리사업소장 : 평소에는 사실 해수욕장에 사람이 별로 없는데 수온이 올라다가 보니 이용객이 좀 있는 편입니다. 내년에는 해수욕장 기간도 조정이 필요할 것 같고, 날씨가 계속 더워지면 9월에도 해수욕을 계속할 것 같거든요.]

해운대와 송정, 광안리가 안전요원이 없는 것과 달리, 송도나 다대포, 임랑, 일광해수욕장은 폐장 이후에도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습니다.

[곽동원/일광해수욕장 안전요원 : 스노쿨링 장비 착용하시고 생각보다 멀리 나가는 분들이 많은데, 나가시다 보면 항로가 있어서 우리가 가서 (우리가) 조치를 취하거나 해양경찰에 협조요청을 합니다.]

최근 3년 동안 부산 해수욕장 사망사고 7건 가운데 4건이 폐장 직후인 9월에 발생했습니다.

30도 안팎의 무더위로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폐장 후 방문객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KNN)

KNN 최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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