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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머큐리 피아노 30억에 낙찰…퀸 멤버 "슬퍼"

'보헤미안 랩소디' 머큐리 피아노 30억에 낙찰…퀸 멤버 "슬퍼"
▲ 프레디 머큐리의 피아노

영국 록밴드 '퀸'의 리드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가 세계적 히트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작곡할 때 사용한 피아노가 경매에서 약 30억 원에 팔렸습니다.

영국 런던의 경매업체 소더비는 7일(현지시간) 야마하 브랜드의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 등 머큐리의 유품 수천 점을 전시해놓고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머큐리의 연인이자 친구였던 메리 오스틴이 머큐리 사후 약 32년간 소장해오던 물건들입니다.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는 일반적인 형태보다 폭이 짧은 그랜드 피아노입니다.

해당 피아노는 예상 낙찰가는 최대 3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49억 9천770만 원이었지만, 이보다 낮은 약 29억 2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머큐리가 애초 구상했던 '몽골리안 랩소디'라는 제목이 적혀 있는 15쪽 분량의 보헤미안 랩소디 악보는 23억 5천868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경매 과정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는데, 약 6천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많은 이들은 머큐리의 유품이 판매되는 데에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퀸의 동료였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는 전날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프레디의 가장 개인적인 소지품들이 경매에 부쳐져 영원히 흩어지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고 도저히 지켜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팬은 트위터에서 "이번 경매는 미친 짓"이라고 불만을 표했고, 다른 팬은 인스타그램에서 "유품들이 우리가 모두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에 전시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모두 사라져버릴 것이다"라고 썼습니다.

총 6일간 진행되는 이번 경매의 전체 수익금은 약 183억 2천5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매가 마무리되면 오스틴은 수익금의 일부를 머큐리 피닉스 트러스트와 엘튼 존 에이즈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지만, 자세한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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