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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쓰지 마" 공무원에 지시한 중국…애플 주가 급락

<앵커>

조금 전 끝난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애플 주가가 어제오늘(8일) 합쳐서 6% 넘게 떨어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쓰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금 전 끝난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2.92% 떨어졌습니다.

어제 3.5% 떨어졌던 것을 합치면 이틀 만에 6.4% 하락한 셈입니다.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쓰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동시에 미국의 규제로 4년 동안 최신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했던 경쟁사 화웨이가 신제품을 내놓은 것도 이유가 됐습니다.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온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 지시가 내려오면서 공공기관과 일반 시민으로 불매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퍼졌습니다.

애플은 다음 주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인데, 이번 조치로 중국에서만 1천만 대 이상 판매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윌 린드/투자회사 그래닛쉐어즈 대표 : 미국 대 중국이 서로 하나씩 공격하는 식의 전투를 펼치는 중에는, 애플처럼 개별 회사들이 영향을 받을 일이 생기게 됩니다.]

반대로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신제품을 만들면서, 미국의 반도체 규제를 어긴 부분이 없는지 조사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화웨이 신제품에 SK 메모리 반도체가 쓰인 부분에 대해서, 미국 정부에 규제 이후로는 화웨이와 거래한 적이 없다고 자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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