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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림 14시간 조사 뒤 귀가…배후설엔 "가능성 제로"

검찰, 10여 명 투입 '특별수사팀' 구성

<앵커>

김만배 씨와 문제의 인터뷰를 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어제(7일) 검찰에 나와 오늘 새벽까지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번 의혹을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으로 이름 짓고 특별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이어서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검찰 조사가 시작된 지 14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검찰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신학림/전 언론노조 위원장 : (검찰이 특별수사팀까지 꾸려서 '대선 개입이다' '공작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공모해, 지난 2021년 9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사 시절 대장동 사업 대출 알선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하고 지난해 대선 직전 뉴스타파에 보도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신 전 위원장이 인터뷰 직후 김 씨에게 책값 명목으로 받은 1억 6천여만 원은 허위 인터뷰의 대가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신학림/전 언론노조 위원장 : (계약서에는 왜 (실제 거래 시점보다 6개월 앞선) 3월로 기재가 돼 있는 건가요?) 김만배 씨가 무슨 이유인지 모르는데 그렇게 하자고 해서 저는 이유를 묻지 않고 그렇게 했습니다.]

검찰이 검사 10여 명을 투입해 특별수사팀까지 꾸려 허위 인터뷰 경위와 배후 세력까지 규명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신 전 위원장은 민주당 측 인사를 포함해 누군가에게 인터뷰 관련 부탁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가능성은 제로"라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뉴스타파 보도뿐 아니라 유사한 내용의 다른 언론 보도 경위까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김 씨가 석방 전 조사에서, 2021년 9월 신 전 위원장과 한 인터뷰의 허위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했다며, 지난 2011년 대검 중수부 수사 당시 대장동 대출 알선 사건은 아예 수사 대상도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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