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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ICBM 사진 분위기 띄우기…북중러 또 모이나?

<앵커>

한반도 포커스 입니다. 북한이 오는 9일 정권 수립 75주년을 앞두고 기념 행사들을 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열병식을 하겠다고 예고했는데 북한, 중국, 러시아가 다시 한 자리에 모일 지 주목됩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성 15형과 17형 18형까지, 북한이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ICBM 사진과 김정은의 시찰 장면이 함께 걸려있습니다.

평양 중앙사진전람회

지난 4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막한 중앙사진전람회로, 사진전 이름엔 자주, 자립, 자위란 단어가 붙었습니다.

[이 영상사진 문헌 앞에 서니까 국가 핵무력 건설의 역사적 대업이 이룩됐다는 그날의 소식을 접했을 때 흥분이 되살아납니다.]

같은 날 만경대학생궁전에선 예술소조원들이 참가하는 음악회가 열렸고 각 도에서는 영화상영주간이 시작됐습니다.

모두 오는 9일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 75주년을 앞두고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들입니다.

올해는 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여서, 북한이 평년보다 더 의미를 부여할 걸로 보이는데, 하이라이트는 40여일 만에 열리는 열병식이 될 전망입니다.

올해 2월과 7월 두 차례 열병식을 한 북한은 이번엔 민간 열병식을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공화국 창건 75돌 경축 민간 무력 열병식 준비를 잘할 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노농적위대 등이 참가하는 만큼 무력 과시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 등 고위급 손님들이 관심입니다.

중국에서는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방북할 예정이고, 러시아도 대표단을 보낼 전망입니다.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참석이 상당히 중요하고 눈에 띌 거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 열병식 당시엔 중러 고위급 대표단이 김정은과 주석단에 나란히 섰는데 이번에도 북중러 간 외교적 밀착을 과시하는 연출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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