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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전체 공개 "직원들이 타 줬는데 못 마셔"

<앵커>

이른바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2년 전 주고받았던 대화 내용 전문을 뉴스타파가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대선 사흘 전 뉴스타파 보도 당시에는 없던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는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이란 제목의 12분짜리 '김만배 음성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이 보도에서, 2011년 당시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주임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조 씨에게 문제의 '커피'를 타 준 사람이 윤석열 당시 검사나 후배 검사로 들릴 수 있는 김 씨의 음성을 소개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

[신학림/전 언론노조 위원장 : 윤석열한테서? 윤석열이가 보냈단 말이야?]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응. 000 검사가 커피, 뭐 하면서, 몇 가지를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

그런데, 뉴스타파가 공개한 72분 길이의 녹취록 전문을 보면 커피를 타 준 건 검사가 아니라 '직원들'이며 조 씨가 검사와 커피도 마시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김만배 : 통했지.]

[신학림/전 언론노조 위원장 : 조우형은 가가지고 박00하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온 거야? 아니면 윤석열하고 마시고 온 거야?]

[김만배 : 아니, 아니, (조우형) 혼자. 거기서 타주니까 직원들이. 차 한 잔 어떻게 (검사와) 마시겠어. 갖다 놨는데 못 마시고 나온 거지.]

뉴스타파는 지난해 대선 직전 보도 경위에 대해선, 두 사람의 대화 시점이 대장동 의혹 초기라 김만배 씨 말이 '오염되지 않은 증언'이라고 판단했고,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결정되기 50일 전이어서, '특정후보를 겨냥한 조작 인터뷰'라는 의심이 들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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