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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줄여야" 대책 내놓은 서울시…뭐가 달라지나

<앵커>

서울시가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2025년부터 한강공원에는 일회용 배달 용기 반입이 금지되고 카페에서는 일회용 컵 보증금으로 300원을 내야 합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14년 896톤에서 7년 만인 지난 2021년 2천753톤으로 급증했습니다.

환경파괴 주범이자, 온실가스 배출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폐플라스틱을 감축시키기 위해,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2026년까지 폐플라스틱 발생량 10% 절감을 목표로, 우선 일상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에 방점을 뒀습니다.

한 해 플라스틱 컵 6억 3천만 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커피전문점에서는 2025년부터는 일회용 컵 사용 시 보증금 300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달부터 시범운영 중인 '개인 컵 추가 할인제'도 촉진할 방침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음식과 함께 급증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주는 '제로식당 서비스'도 현재 강남 서초 등 10개 자치구에서 서울 전역으로 점차 확대됩니다.

[이인근/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 배달앱에서 다회용기로 주문 가능한 지역을 26년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고, 다회용 용기로만 음식을 배달하는 식당도 26년까지 5천 개소로 늘려나가겠습니다.]

일회용품으로 몸살을 앓던 한강공원에는 앞으로 일회용 배달 용기 반입이 금지됩니다.

이달부터 시범 시행 중인 잠수교 일대 공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뚝섬과 반포, 2년 뒤인 2025년에는 한강공원 전역이 반입 금지 대상이 됩니다.

일회용품 범람 지로 꼽혔던 장례식장도 달라집니다.

지난 7월 서울의료원에서 시작된 다회용기 사용이 64개 민간 장례식장으로 점차 확대됩니다.

감축과 함께, 플라스틱 재활용을 확대해, 현재 69%인 재활용률을 2026년 79%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하루 800톤의 플라스틱이 쓰레기로 처리돼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는 만큼, 대학가나 원룸촌 등 분리수거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재활용 선별시설을 현대화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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