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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허위 인터뷰 의혹'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조사

검찰, '허위 인터뷰 의혹'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조사
▲ 검찰 출석하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지난해 대선 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고 허위 인터뷰 보도를 내보낸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오늘(7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배임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신 씨에 대해 이번 의혹 관련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변호사와 함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신 전 위원장은 "재작년 9월 이전에 김만배 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2021년 9월 김 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 관련해 허위 인터뷰를 해 내보낸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씨와 신 씨가 허위 인터뷰 보도를 공모해 대장동 의혹의 초점을 이재명 당시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돌리려 했고, 사실상 대선 개입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책 3권 값으로 1억 6,500만 원을 건넨 것과 관련, 김 씨가 허위 인터뷰의 대가로 이 금품을 건넨 게 아닌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자정쯤 1심 구속기한 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김 씨는 "신 전 위원장이 쓴 책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 돈을 주고 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일 신 전 위원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6일에는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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