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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내년 총선은 여의도 재건축"…이준석의 총선 전략은?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이준석의 '여의도 재건축' 편

 

야구 시즌이 끝나고 따뜻한 난롯가에 앉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큰 선거가 없는 2023년이지만 우리 정치는 매일 뜨겁습니다. 스브스프리미엄이 준비한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 드립니다.
 
스프 스토브리그(30회)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 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외치며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개설해 정책 행보에 나선 데 이어, 최근엔 대구 치맥페스티벌에서 "대구에서 겨룬다면 가장 나쁜 분 골라서 붙겠다"라며 대구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발언은 파장을 일으켰고,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당 대표로서 품위 유지 위반 등으로 사상 초유의 징계를 받아 내년 1월 7일까지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이기도 하죠. 과연 내년 총선까지 정치적 입지를 회복해 여의도 재건축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스토브리그〉에서는 '여의도 재건축 조합'장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재개발이 아닌 여의도 '재건축'인 이유는?

지난 7월 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여의도 재건축 조합'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여의도 재건축 조합'이란 이름으로 채널을 개설하게 된 이유가 뭘까요?

스프 스토브리그(30회)
이준석 전 대표
재개발은 완전히 다 부수고 지역 자체를 개발하는 건데, ('재건축'이라고 지은 건) 저는 여의도에서 국회 내에 보면 '외과 수술적으로 수술해야 될 부분들이 있다'(고 봐요). 지금 거대 양당이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나름 (여의도 재건축 조합) 이름 지을 때 상당한 포부를 가지고 지었어요. 그런데 이게 용두사미로 끝날지는 지켜봐야죠.

보수도 그렇고 진보도 그렇고 지금 고민해야 되는 게 내세울 어젠다가 없어졌어요. 정당으로서 내세울 어젠다가. 제가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민주당은 민주화에 자기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되는 정당이었는데,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민주화에 기여한 게 없어요. 그리고 국민의힘은 산업화에 기여한 정당이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계속 밀어붙이는데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산업화에 기여한 게 없어요.

윤태곤 실장(더모아 정치분석실)은 각 정당에 재건축과 재개발 상황을 비유해 덧붙였습니다.

스프 스토브리그(30회)
윤태곤 실장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비교할 때 이게 잘되고 못되고 봐야 되겠지만 국민의힘은 철거가 돼서 이준석이라는 건물도 세워보고 윤석열이라는 건물도 세워보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의 문제는 철거가 못 되고 있다(고 봐요). 386 건물이 너무 빼곡한데 또 집을 자꾸 짓고 있어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조금 앞서 있다고 보는 게 원래 건물 올리는 것보다 철거하는 게 어렵잖아요.

이준석의 '대구 출마' 시사… 진실은?

이 전 대표는 지난 8월 30일 대구 치맥 페스티벌 개막식을 찾은 데 이어 9월 2일에도 치맥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지지자들을 만났습니다. 두 차례나 대구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원래 두 번 갈 계획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저는 원래 전국 돌면서 지지자들이랑 모임 하는 게 있어가지고 이번에 대구에 치맥축제 한다니까 (9월 2일) 토요일에 갔다 오려고 했어요.

그런데 가기 전에 홍준표 시장께 '토요일 날 가는데 차라도 한잔 내주십시오' 이랬거든요. 그랬더니 '이 대표 나 목요일부터 휴가 간다!'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개막식에 가서 손 한번 흔들고 오는데 문제는 메시지를 기자들이 내라고 하니까 별다른 메시지 아니고 '그냥 갔는데 왜 나만 왔지? 주호영 대표 빼고는 왜 대구 국회의원 12명 중에 아무도 안 왔지?'했는데 그것부터 일파만파 (퍼졌죠). 대구 언론이 그 당시에 그 기사를 너무 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 전 대표의 대구 출마설은 지난 3월부터 언론에 제기돼 왔지만 이 전 대표는 선을 그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9월 2일 대구 방문 당시 "대구에서 겨룬다면 가장 나쁜 분 골라서 붙겠다"라며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어떤 해명을 했을까요?

스프 스토브리그(30회)
이준석 전 대표
대구 출마설이 나오는 것과 더불어 '대구 동구을에 나갈 것이다'라는 게 계속 누가 유포를 했어요. 근데 거기는 두 가지 의미가 있거든요.

첫 번째는 '이준석이 유승민 덕 보려고 한다'라는 이야기를 붙이기 위해서 대구 동구을 출마설이 나온 거고, (두 번째는) 현재 현역 의원이 유승민 의원과 같이 정치를 했던 강대식 의원이에요. 당내에서 저랑 친한 인사죠. 내분 만들려는 거죠. 지금 강대식 의원이 비록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김기현 지도부에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저와는 신뢰관계가 있는 인사니까. 그래서 저는 이거 듣자마자 '제가 대구 간다가 아니라, 생각해 보시라고 내가 대구를 만약 간다고 쳤을 때 왜 강대식 의원이랑 붙으러 가겠느냐, 제일 나쁜 놈이랑 붙겠다' (라고 했죠).
 

국민의힘,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을 해야

이 전 대표는 내년 1월 7일까지 당원권 정지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내년 총선에서 여당의 공천을 받을 수 있을까요? 두 컨설턴트는 '이준석 공천'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에 비슷한 조언을 했습니다.

스프 스토브리그(30회)
박성민 대표
저는 한 번도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에게 공천을 안 준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자꾸만 그 이야기를 언론에서 이준석 대표 안 줄(것 같다 하는데), (제 생각은) 이준석 대표에게 공천을 안 줘서 (이준석 대표가) 여러 가지로 다른 선택을 하는 게 국민의힘에 도움이 별로 안 될 것 같아요.

스프 스토브리그(30회)
윤태곤 실장
대통령이 지지율이 되게 높아. 그럼 이준석이고 뭐고 (공천을) 안 줘도 되잖아요. '(공천을) 나 친한 사람으로 다 깔아!'하면, 그럼 대통령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인기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대통령의 인기가 있으려면 중도화 전략을 써야 하는 거죠. 중도층한테 지금보다 훨씬 인기가 있다? 그럼 '이준석 없이도 된다'라는 거죠. 가정을 해보자면. 근데 (중도화 전략이) 잘 안되니까 당연하게 '이준석한테 최소한의 룸은 열어줘야 되지 않겠냐'라는 게 상식적인 거죠. 이기려고 한다면.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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