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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초콜릿, 빵 봉지에 숨긴 마약…"그래도 다 걸려"

관세청 직원이 상자를 열자 초콜릿 봉지가 수북합니다.

봉지 속 가득한 낱개 초콜릿들.

포장을 벗기자 하얀 떡 조각 모양의 물체가 비닐에 쌓여 있습니다.

직원이 일부를 뜯어내 마약 간이 검사를 했더니, 금세 보라색으로 변하면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것).]

지난 1월 국제우편으로 들어온 필로폰으로 600그램 분량, 1만8천 명 정도가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같은 달 인천공항세관.

이번에는 작은 빵 상자가 수색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은색 포장비닐 안에는 빵 대신 다른 게 들어 있었습니다.

[맞네, 야바.] 

이때 적발된 야바의 양은 2.1kg 정도.

마찬가지로 간이 검사를 하자,

[색깔 변했어요.]

야바는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의 신종 마약으로 동남아 국가에서 주로 유통되는데,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기자 : 초콜릿이나 작은 빵, 이런 곳에다 마약들을 숨겨왔는데 이렇게 하면 적발이 안 되는 건가요?]

[조흥래 | 관세청 국제조사과 사무관 : 세관으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화물들은 기본적으로 X-레이를 거치게 되어 있고요. 검사 현장에도 다양한 마약들을 탐지할 수 있는 장비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에만 필로폰은 140kg, 코카인은 6kg을 적발했습니다.

또 야바 등 신종마약은 100kg 이상, 대마도 82kg 압수했습니다.

[김주영 | 민주당 의원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만큼 정부와 여야가 힘을 모아 총력 대응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취재 : 조기호,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김주영 의원실,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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