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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남부 격전지 로보티네 포기 인정…"전술적 후퇴"

러, 우크라 남부 격전지 로보티네 포기 인정…"전술적 후퇴"
러시아군이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로보티네에서 후퇴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6일(현지시간) 공식 인정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러시아 RBC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주 수장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이날 자국 TV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발리츠키는 "러시아군이 로보티네를 전술적으로 포기했다"면서 "완전하게 뿌리박을 가능성이 없을 때 텅 빈 땅 위에 머물러 있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군은 근처 언덕으로 후퇴해 주요 고지를 차지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아래쪽에 있다"면서 "이 같은 위치는 러시아군에 만족스러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보티네 포기가 전술적 후퇴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가 로보티네 탈환을 발표한 뒤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군은 앞서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해 3월 초 로보티네를 점령했습니다.

지난 6월 반격 작전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방어선의 핵심 진지인 로보티네를 탈환하기 위해 7월 말부터 한 달 반에 걸쳐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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