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히어라가 공식 입장 발표를 준비 중이다.
소속사 그램 엔터테인먼트는 6일 오전 김히어라가 강원도 모 중학교에 재학할 당시 동급생과 후배들을 상대로 돈을 갈취하고 폭력을 저지른 일진 무리들과 어울렸다는 의혹에 대해서 "공식 입장을 준비 중"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또 소속사는 "오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되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아,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취재진에게 전했다.
김히어라는 학교 폭력 소재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글로리'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다. 당시 김히어라가 맡은 배역은 학교폭력의 가해자이자 마약 중독자 이사라였다.
'더글로리' 시즌2 방영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히어라가 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저지른 무리에 속해있었다는 의혹을 담은 글들이 확산되며 사실여부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동문의 말을 인용해 김히어라가 강원도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일 당시 "'빅XX'라는 후배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일진 모임에 가담을 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2004년 3학년 1학기 재학 당시, 일명 'X동생'이라며 남다른 친분을 가진 2학년 후배가 "김히어라의 어머니 병원비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절도사건을 일으켜 학교에서 함께 2주간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받은 사실도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히어라는 "모범생처럼 학교 생활을 하지 않았고 온라인에서 일명 '빅XX' 무리로 지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친구나 후배들을 때린 적은 없었다. 후배가 돈을 훔친 것도 시킨 게 아니라 후배가 도움이 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