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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0채 중 4채는 10억 이상…역대 최고 수치

<앵커>

올해 서울의 아파트 거래 가운데 '실거래가' 10억 원 이상이 4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거래가 공개 이후 역대 최고치인데, 대출 규제 완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월까지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10채 가운데 4채는 실거래가가 1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 2만 1천여 건 가운데 10억 원 이상 거래가 8천5백여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거래 중 10억 원 이상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39.6%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10억 원 이상의 거래 비중은 지난 2017년 11.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 선을 넘었고, 지난해는 36.4%로 치솟았습니다.

거래를 자치구별로 들여다보면 10억 원 이상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로, 거래 중 89.3%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북구로, 447건 가운데 5건만 거래가가 10억 원을 넘었습니다.

10억 원 거래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과 15억 원 넘는 아파트 대출도 허용되는 등 대출 규제 완화 영향 때문으로 부동산 업계는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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