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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12일 조사 받겠다"…검찰 "이번 주에 나오라"

이재명 측 "12일 조사 받겠다"…검찰 "이번 주에 나오라"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이 '오는 12일 출석하겠다'라는 의사를 검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원지검은 오늘(6일) "이재명 대표가 두 차례 불출석 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라며 "늦더라도 이번 주중인 7일~9일 피의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원지검 수사팀은 지난 4일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불응한 이후 이 대표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수사팀 내부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조사 없이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과 소환 의사를 밝힌 만큼 조사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 지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9년 북한에 800만 달러를 불법 송금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가운데 300만 달러가 이 지사의 방북 비용이며, 나머지 500만 달러는 당시 경기도가 추진하던 대북 스마트팜 사업 비용으로 각각 파악해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개월간 이 대표와 관련성을 부인하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6월 ~ 7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당시 쌍방울 측이 이재명 당시 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납하기로 했다고 이 지사에게 보고했다"라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이 전 부지사의 진술 외에도 여러 관련 문건을 증거로 확보한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며 관련 재판이 한 달간 공전했고, 최근 민주당 도의원인 김광민 변호사가 이 전 부지사 사건에 새로 선임계를 낸 뒤 "검찰과 김성태 등의 압박에 못 이겨 자발적으로 진술하지 못했다"라며 기존 진술을 부정하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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