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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토론] "김만배, 희대의 대선공작" vs "개인의 부정부패" (정치쇼)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 용산 20명 차출? 尹도 자기 결단으로 출마, '꽃길' 없다
- 대장동 사건, 부동산 비리가 선거공작·국기문란 돼
- 관제데모 의혹? 사적대화 보도에 강승규 억울할 것
- 尹이 말한 진보 가장 운동가, 윤미향이 한방에 다 설명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 채 상병 수사의혹 해소 안 돼…탄핵 치트키, 남발 말아야
- 김만배 개인 부정부패…정치공작 되려면 李 결탁 입증돼야
- 국민의힘 관계자와 통화가 사적대화? 강승규 사표 내야
- 조총련과 엮인 윤미향, 답답하지만…총련 접촉은 과한 공세

[류호정 정의당 의원]
- 대정부 질문의 모범? 답답한 마음에…평범한 대화한 것
- 김만배 기획녹취? 대통령실 화낼 만해…尹에게도 사과해야
- 강승규 발언 부적절하지만…민주당 정권 때도 벌어짐직한 일
- 연금개혁, 더내고 덜 받는 상황뿐…공격 대신 토론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9월 6일(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김태현 : 뉴진스와 함께하는 김태현의 정치쇼. 너무 많이 판다, 뉴진스를. 뉴진스 팬들 죄송합니다. MZ토론 시작합니다.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조직위원장,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승환, 박성민, 류호정 :

▷김태현 : MZ토론 할 때는 제가 톤이 좀 올라갑니다, 신나서. 뉴진스와 함께하면 좋지 않습니까?

▶류호정 : 좋죠.

▷김태현 : 그리고 오늘은 또 대한민국 정치의 한 단계 발전을 볼 수 있는 정상적인 아이템이 하나 있어서 그 얘기는 조금 있다가 말씀드릴 거고 오늘 첫 출연이세요.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조직위원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인데 안녕하세요.

▶이승환 : 안녕하십니까. 이승환입니다.

▷김태현 : 첫 질문. 일각에서는 대통령실. 본인도 사실은 출마하시려고 나오신 거잖아요.

▶이승환 : 그렇죠.

▷김태현 : 이승환 전 행정관처럼 출마를 기다리고 있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많다. 추석 전후로 한 20~30명 나올 거다, 이런 보도가 있던데 맞습니까?

▶이승환 : 오늘 제가 첫방 기념으로 한 20명 이름 불러볼까요?

▷김태현 : 해 보시죠. 저도 아는 사람 몇 명 얘기하겠습니다. 제 레이더에 들어온 몇 명.

▶이승환 : 그러다가 마지막 방송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20~30명 얘기가 나오는데 지난 문재인 청와대 때가 집권 4년 차의 총선이었죠. 그때 50명이 출마하겠다고 대통령실에서 나왔어요. 그래서 공천을 30명이 받고, 한 32명인가 이 정도가 받고 당선이 20명이 됐어요. 그러니까 원내 교섭단체 하나 꾸릴 정도의 어마어마한 당선이 된 거죠. 그런데 그때 문재인 청와대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그렇게 했는데 이번 용산의 경우는 그 정도로는 많지 않을 거다. 왜냐하면 저희는 집권 2년 차 때 치르는 총선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대통령님의 정치 스타일을 보시면 누가 막 출마하라고 해서 출마하신 게 아니고 누가 입당하라고 해서 입당하신 게 아니고 순전히 자기 결정과 자기 결단을 가지고 정치를 하신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참모들도 출마를 할 거면 그런 결단을 보여줘야지 누군가 이렇게 판을 깔아주고 이제 준비됐으니까 나가 이렇게 해서 나가는 그런 그림은 없을 건데 아무튼 그래도 추석 전후로 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하고 싶은 사람은 나가서 하는 거지 대통령실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정무적으로 큰 그림 그려서 배치하고 이런 건 없다?

▶이승환 : 꽃길 깔아주고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재미있는데, 이거. 이 아이템 재미있을 것 같아. 대통령실의 행정관들이 얼마나 나와서 어느 정도 공천받고 당선되는지.

▶류호정 : 추석 전후로 한 번 더 초대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이승환 : 매주 불러주시면 제가 하루에 3명씩 까겠습니다.

▷김태현 : 정말이죠? 알겠어요. 시작하면...

▶박성민 : 깔 때마다 다 공천 못 받는 것 아니에요?

▷김태현 : 저도 아는 사람 제가 먼저 까고 시작할게, 제 명단.

▶박성민 : 걱정돼요.

▷김태현 : 오늘 첫 번째 아이템은 이것. 류호정 의원 헌정 아이템으로 저희가 특별히 골랐어요. 사실은 우리 앞서 광고 나갈 때도 그 얘기를 했는데 항상 마라맛, 매운 음식만 먹다 보면 정상적인 자연스러운 집밥이 그리울 때가 있거든요. 어제 대정부질문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한덕수 총리하고 대정부질문 했었잖아요. 예전에 한동훈 장관이랑 했을 때도 그렇고 사실 대정부질문은 류호정 의원처럼 하는 게 정상인데 어느 순간부터 거의 국무위원과 서로 고성이 왔다 갔다 하는 대정부질문이 너무 많아서 류호정 의원의 대정부질문이 더 돋보이는 것 같거든요. 어제 한덕수 총리하고 있었던 얘기 좀 해 주세요.

▶류호정 : 얼큰탕 사이에 맑은탕 하나 시켜놓으니까 조금 더 튀었던 것 같고요. 이번에 마지막 정기회잖아요. 그런데 언론에서 항상 얘기하는 양극단의 진영 정치가 있고 대정부질문 첫날의 주제가 정치거든요. 정치 분야 질문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럼 이 자체로 한번 질문을 드려보자. 왜냐하면 한덕수 총리께서는 다섯 정부 걸쳐서 고위직을 역임하셨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도 처음 질문으로 노무현 정부 때 총리 하셨잖아요. 그리고 지금 첫 총리를 하셨는데 그때와 차이는 어떤 게 있는지도 여쭙고 그때는 그래도 지금보다는 협치가 조금 더 됐던 것 같다는 말씀도 하시고 그러면 지금 이 진영 정치가 무엇 때문인 것 같은지도 여쭸는데 이런 SNS 환경이라든지 소통 환경 변화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만드는 걸 심화하고 있지는 않은지도 말씀하시고 제가 선거제도나 이런 것도 조금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느냐 했더니 또 공감하신다고 하시고 되게 평범한 대화들을 나눈 거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이런 양극단의 진영 정치가 있으면 결국 피해자는 국민인데 그래도 여야가 만나서 협치라는 걸 하려면 정말 말 그대로 만나야 하지 않겠느냐. 마지막에 이재명 대표와 대통령께서 만날 수 있도록 조언을 해 주실 수는 없느냐 했는데 그건 지금 상황이 조금 쉬운 상황은 아니라고 하셨고 저도 그런데 대정부질문 끝나고 나와서 보니까 또 무슨 김만배 녹취록이라든지 이런 일들이 터져 있어서 정말 힘들구나. 그런데 정말 답답해서 질문을 좀 드렸어요. 뭐 하나 싸울 때 싸우더라도 끝에 결론이 있으면 잘 싸웠다고 할 텐데.

▷김태현 : 결론이 없죠.

▶류호정 : 항상 이렇게 쪽수로 밀어붙이고 거부권 행사하고 결국에 남는 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니까 좀 답답한 마음에 질문을 드렸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저는 어제 류호정 의원이 했던 여러 얘기 중에서 이 얘기가 저는 가슴에 와닿았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이것 읽어드릴게요. 영부인이 과거에 영어 이름을 뭘 썼고 조국 전 장관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고 김남국 의원은 억울하다는 그런 시민이 얼마나 되겠냐. 이런 분들을 제외한 나머지 평범한 시민이 양극단 진영 정치 피해자라고 지적을 했다. 그런데 하나 더 제가 말을 보태면 이런 제외한 나머지 평범한 시민이 내년 총선의 승패를 가른다. 이걸 좀 양당이 아셔야 될 텐데. 아는지...

▶류호정 : 별로 관심 없는 것 같아요.

▷김태현 : 별로 관심 없는지, 아는데 모르는 척하는 건지 모르는 건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강성지지층만 데리고는 양당 모두 선거에 승리할 수는 없다. 아닙니까?

▶이승환 : 그렇죠. 특히 저는 서울에서도 험지라 많이 좀 중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대정부질문 있었던 얘기 하나 더 해 보죠. 설훈 민주당 의원이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에 윤석열 대통령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는데 그건 민주당에서 많이 제기했던 문제거든요.

▶박성민 : 맞습니다.

▷김태현 : 지금 진행 중인 거고. 그런데 만약에 그랬다고 하면 그건 집권남용이고 그러면 탄핵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박성민 전 최고, 이것 어떻게 봅니까?

▶박성민 : 일단은 제가 봤을 때는 채 상병 사망사건의 진상규명에 있어서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의 의중이 개입돼서 이게 이첩이 보류되고 또는 갑자기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이러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는 대통령실이 분명하게 해명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대통령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

▶박성민 : 그렇죠.

▷김태현 : 일단 대통령실하고 국방부는 아니라고 했잖아요.

▶박성민 :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단 수사단장의 진술서가 공개가 됐고, 언론에. 거기를 보면 본인이 여러 미심쩍은 과정 중에 도대체 이게 왜 이렇게 진행이 되는 거냐 했을 때 VIP의 경로 이런 얘기가 나왔던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진술서에는.

▶박성민 :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 의혹이 사실은 제가 봐도 아직 투명하게 해소가 안 된 것 같아요. 그 뒤에 심지어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이러다 보니까 오히려 결국에는 대통령까지 거론되니까 입막음하려고 구속영장 청구한 것 아니냐, 이런 상황이라서 제가 봤을 때는 좀 더 투명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것과 별개로 제가 봤을 때는 탄핵이라는 말이 너무 자주 쓰이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실 일종의 치트키 같은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필요할 때 정말 승부수로 써야 되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그리고 탄핵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치트키를 계속해서 남발하게 되면 정작 필요할 때 꺼낼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말씀을 하시려는지는 알겠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부당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 만약에 진짜 개입한 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건 명백하게 집권남용이다. 이런 대통령의 행태를 지적하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그게 탄핵이라는 말이 거론되면 약간 탄핵은 블랙홀 같은 속성이 있어서 그 문제제기의 내용보다 설훈 의원이 탄핵이라는 말을 했다, 이렇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을 지적하려고 얘기를 꺼낸 거지만 결국에는 대통령을 지적하는 것보다 탄핵이라는 말을 어떻게 입에 올리냐, 약간 이렇게 돼버리는 거예요. 본말이 전도되는 거죠.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민주당 일각에서 계속 탄핵해야 된다, 이런 얘기하시는 분들 계신데 조금 신중하게 탄핵이라는 단어는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김태현 : 이 위원장은 어떻게 봅니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물론 민주당의 당론은 아니에요. 공식입장도 아니고 몇몇 의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건데 김용민 의원이 제일 많이 얘기하는 것 같고 어제 설훈 의원 얘기 나왔고. 이 탄핵이라는 얘기가 민주당 의원들 개인 의견으로 해서 나오면 딱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들어요?

▶이승환 : 저는 박 최고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지금 이 사건에 대해서 민주당이 치트키를 2개 썼죠. 대통령이 개입됐다, 그래서 탄핵할 거다. 이 2개를 다 썼는데 예전에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탄핵 얘기 자꾸 꺼내고 이러면 지나치면 결국 망한다, 국민으로부터 버림받게 된다고 설훈 의원이 문재인 탄핵 얘기 나왔을 때 했던 말입니다. 이 얘기를 다시 한번.

▷김태현 : 문재인 대통령 탄핵도 당시에 자유한국당 시절에...

▶이승환 : 그때도 우리 야당에서 이거 탄핵해야 되는 것 아니냐 했을 때 지나치면 망한다, 국민한테 외면받는다. 설훈 의원이 했던 얘기고요. 그 얘기를 다시 한번 곱씹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이 사건의 본질은 채 상병이에요. 그런데 지금 여기에게서 탄핵이 부각되고 대통령의 경로가 부각되지 채 상병 얘기는 나오지도 않아요. 본질로 돌아가서 채 상병의 그 죽음을 규명할 수 있는 일이 되면 좋지 않을까. 이 건에 대해서 대통령실도 국방부도 전혀 개입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고 다만 여기에서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항명이냐 아니냐에 대한 문제인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국방장관이 본인이 서명했어도 이첩을 보류했다면 그것 자체로도 지시이자 명령인데 그걸 어긴 것에 대해서는 평가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 빨리 넘어가서 채 상병의 본질적 이야기로, 그 슬픈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류 의원, 어제 어땠어요? 이 얘기 나올 때. 왜냐하면 예전에 김용민 의원이 탄핵 주장하고 한 건 본인 페이스북이나 이런 곳에서 주장한...

▶박성민 : 개인 언론 인터뷰에서.

▷김태현 : 언론 인터뷰에서 얘기한 거지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얘기한 건 아닌데 어제는 국회에서 얘기가 나와서.

▶류호정 : 보통 대정부질문 하면 여야가 번갈아가면서 하거든요. 홀수, 짝수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하는데 그래서 그날 1번, 2번 주자를 보면 그날 분위기를 어느 정도 알 수 있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류호정 : 그런데 처음부터 고성이 오갔죠, 이런 말이 나왔는데.

▷김태현 : 설훈 의원이 1번이었어요?

▶류호정 : 1번이셨죠.

▷김태현 : 그래요?

▶류호정 : 그리고 시간이 늦어지면 기자님들도 퇴근할 시간이 되시고 어쨌든 앞번에 계신 분들의 질문이 좀 더 조명을 받게 되는데 고성이 오가는 거고 요즘 민주당분들을 보면 대통령을 대상으로건 장관을 대상으로건 물론 여당이 그렇게 잘하지 못하는 점이 있지만 뭔가 문제가 터지면 이것 탄핵감인가, 이걸 그냥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아요. 자료요청을 하고 뭘 하고 뭘 해서 그 끝에 뭘 하는 것보다는 되는지 안 되는지를 일단 먼저 떠올리려고 하는 것 같고 그렇게 하다 보면 국민들께서 그냥 정말 문제가 있는가를 생각하시기보다는 또 시작이네 이렇게 될 것 같아서 저는 그게 좀 걱정인 거죠. 그리고 지금 어떤 생각이 갑자기 문득 드냐 하면 어제 대정부질문 끝나고 저도 총리님께서 잘 대화를 해 주셔서 이런 게 가능한가 저도 조금 얼떨떨했거든요. 그러고 난 다음에 지금 인터뷰에서 다시 채 상병 건으로 돌아오고 홍범도 장군 이런 건으로 다시 돌아오니까 그래, 이게 현실이지. 찬물 맞은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내가 어제 했던 총리랑 나눴던 대정부질문은 꿈이었어. 현실이 그렇지 않구나. 이거였어요?

▶박성민 : 저 한 말씀만 덧붙이고 싶은데 탄핵이라는 얘기랑 별개로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은 필요하다는 게 공감대가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의 의중이 개입돼서 이 모든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라면 저는 지금 박정훈 수사단장에게 가해지고 있는 부당한 압력을 모두 철회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여러 사법적인 절차, 그러니까 항명죄 이런 걸 적용해서 지금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파탄내고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이분이 죄를 지은 게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그런 모든 사법적인 절차를 중단하지 않는 이상 대통령실이 개입되었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이 명쾌하지 않다는 생각이 계속 갈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를 좀 보죠.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서 대통령실에서 희대의 대선공작이다, 이런 강한 톤의 워딩이 나왔습니다. 이건 저희가 앞서 양당 의원들 인터뷰 통해서 길게 얘기했으니까 짧게 우리 MZ 정치인 여러분들의 생각 한번 들어보죠. 일단 대통령실의 이것에 대한 희대의 대선공작이라는 것, 희대의 대선공작이 맞는지 아닌지 들어보죠.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들어보죠. 이 위원장부터.

▶이승환 : 희대의 대선공작이죠. 신학림 이전까지 이 사건은 권력과 유착한 부동산 비리 사건이었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서 이건 선거공작이고 국기문란 사건이 됐다, 이제 완전 사건이 전환됐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희대의 대선공작이다. 박성민 전 최고는요?

▶박성민 : 저는 개인의 부정부패일 수는 있겠지만 이게 정치공작이 되려면 결국 배후에 민주당이 있거나 또는 이재명 대표와의 모종의 결탁이 있었다는 게 객관적으로 입증이 되어야만 성립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런 배후로 특정한 정치세력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이재명 배후설을 꺼내거나 또는 정치공작이다, 대선공작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어떻게 봅니까?

▶류호정 : 저는 이게 1억 6000만 원을 받았다는 거잖아요, 김만배 씨로부터.

▷김태현 : 책 3권 값, 1500만 원은 부가세라는 것.

▶류호정 : 그래서 저는 이게 기획 녹취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엄정히 수사를 해서 중대한 선거범죄잖아요. 게다가 선거 사흘 전에 말을 해서 진실 여부를 가리지 못하게 한 채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분명한 거고, 이 정도면.

▷김태현 : 이 정도면 분명하다?

▶류호정 : 그렇죠. 그러면 이제 당연히 문제가 있으니까 물론 이 수사를 해야 합니다마는 엄중히 처벌을 해야 되는 문제 같고 뉴스타파도 지금 후원자들에게만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대통령실이 크게 화를 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거든요, 사실이 아니라면 그때 얼마나 화가 났겠어요. 사흘 전에. 그래서 대통령에게도 이건 사과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다만 앞서 박성민 전 최고는 언급해 주셨는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그 얘기하잖아요. 민주당 측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다라는 추측,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봅니까?

▶류호정 : 그건 정말로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부분도 같이 잘 수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승환 : 이제 밝혀나가야 되는 부분이죠. 어떻게 보면 신학림, 김만배 두 언론인이 같이 공모해서 한 대선후보는 떨어뜨리고 하나는 붙이려고 했던 거고 이게 3월 6일에 발표됐으면 이때가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 들어갔을 때잖아요. 바로 직전에 들어갔을 때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한 건데 과연 이들이 순수하게 이 둘이서만 공모해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어야지 하는 개인의 사건인지 혹은 이게 정진상이나 김용이나 다른 누군가가, 당직에 있는 누군가가 개입됐는지는 따져봐야 되는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저희가 1부에서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MZ토론 시간에서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요. 다음 주제를 좀 보죠. 이건 제가 봤을 때는 이승환 위원장에게 좀 물어봐야 될 것 같아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MBC 방송국 앞에서 관제데모를 지시했다는 주장을 민주당이 했는데 어제 모 인터넷 매체에서 나온 녹취 내용에 따르면 유튜버 A 씨가 우파 시민들을 총동원해서 MBC 앞에서 시위해야 한다. 이게 언제냐 하면 바이든 날리면 그때입니다, 그 이후에. 유튜버 A 씨가 MBC 앞에서 우파 시민 총동원해서 시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니까 강 수석이 주변에 그렇게 좀 전하세요 이렇게 얘기했다는 녹취파일이 어제 공개가 됐거든요. 이건 그냥 사적 대화입니까 아니면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관제데모를 지시한 겁니까?

▶이승환 : 통화 내용을 들어보면 정말 사적 대화다라고 하는 것이 느껴지는데 저는 우선 우리 사회가 이렇게 사적 대화를 가지고 언론에 보도하고 법적 문제로 하고 하는 이런 불신의 사회가 됐다는 것을 굉장히 슬프게 생각하고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굉장히 억울하실 것 같아요. 시민사회수석이라는 자리는 정말 대한민국 전체의 민원실 같은 자리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단체든 어떤 개인이든 선거 때 도움이 됐던 사람이든 아니면 반대 진영이든 누구든 만나야 되는 거고 그리고 누구든 전화 오면 일단 받아야 되는 자리입니다. 그 전화 안 받으면 시민사회수석이 불통한다고 소문내고 다니고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강승규 수석은 저도 대통령실 복도에서 다니시는 것 보면 항상 전화기를 귀에 달고 다니세요. 누구인지도 모르는 전화도 일단 받아서 네, 감사합니다부터 시작해서 하시는 분인데 그런데 저는 이게 민주당에서 지령 내린 관제데모다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이게 지령을 내린 관제데모가 되려면 일시, 장소, 규모 그리고 어떤 구호로 할 건지 이런 부분들이 지정이 돼야 되는데 그런데 우리 사회에 지령이 내려온 관제데모는 대통령실에서 내려온 게 아니고 지금 북한에서 내려오고 있어요. 북한에서 후쿠시마 집회 반대하라고 해서 어제 정보위에서도 했죠. 해서 주요 대상 앞에서 데모해라 하니까 진보 대학생들이 가서 기습시위 벌이고 지난 핼러윈 이태원 참사 때도 마찬가지로 여기서 서명운동해라, 촛불문화제 열어라, 퇴진의 추모다. 이런 구호까지 줬고 지난번 화물연대 때도 북한에서 직접 지령이 내려온 데모였고요. 민주당이 분노해야 될 관제데모의 지점은 저는 바로 이런 수령님 지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성민 전 최고, 민주당에서는 이게 중대범죄고 관제데모 지시 그리고 강승규 수석의 사퇴는 당연하고 그걸로 끝날 일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던데 어떻게 봅니까? 박성민 전 최고는 이 사안.

▶박성민 : 저는 사표 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사적 통화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상대방이 일단 국민의힘 관계자라고 저는 알고 있거든요.

▷김태현 : 이 유튜버 A 씨 가요?

▶박성민 : 네, 여권... 왜냐하면 강 수석과 국민의힘 관계자 A 씨의 전화통화 음성파일이라고 지금 주장하고 있는 거예요.

▷김태현 : 어제 더탐사의 주장이?

▶박성민 : 공개된 쪽에서.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 관계자인데 유튜브도 하시는 분인가?

▶박성민 : 이 A 씨의 전화통화 음성파일을 받아서 얘기를 한 건데 A 씨가 어떤 직책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관계자라고 하니까 좀 더 밝혀봐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여권 관계자라고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여권 관계자와 단순히 안부를 묻는 전화도 아니고 어쨌든 데모를 시사하고 그러니까 우파 시민들을 동원해서 시위를 해야 된다, 특정 언론사 앞에서. 그리고 주변에 그렇게 전해 달라고 하는 것은 전파를 요청한 거잖아요. 사실상 동원령이나 조직령이 내려간 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이 절대 사적인 영역의 통화라고 볼 수도 없고 그냥 사적인 통화였으면 주변에 널리 알려달라 이렇게 얘기할 필요도 없고 그냥 간단한 감상평만 얘기하고 끝냈겠죠, 곤혹스럽다든지. 그런데 그게 아니라 뭔가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서 언급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건 강승규 수석이 데모를 지시하고 또는 여기에 대해서 암묵적으로 동의했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류호정 의원의 생각을 좀 들어보죠.

▶류호정 : 제가 전체적으로 다 듣거나 하지는 못했는데 그냥 이 부분만 보면서 드는 생각은 그런 거 있잖아요. 선거 때 우리 누구누구누구 후보가 당선돼야 되는데 이렇게 하면 후보가 듣고 있다가 주변에 좋은 말씀 좀 많이 해 주세요 이렇게 내심을 얘기할 수 있잖아요. 답답한 상황에서 내심을 얘기한 것 같은데 물론 그게 후보랑 비교할 정도로 괜찮은 말이냐 했을 때 조금 부적절할 수 있는데. 광고해야 되나요?

▷김태현 : 나머지 얘기는 광고 듣고 하겠습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관제데모 지시 의혹, 이것에 대한 류호정 의원의 얘기. 광고 들었으니까 마저 듣죠.

▶류호정 : 짧게 말씀드리면 발언 자체가 저도 그렇게 적절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게다가 휴대폰 통화 내용이니까 더 편하게 말씀하신 것 같고. 하지만 수석이시니만큼 좀 더 주의를 하셔야 될 것 같고 그리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아까 얘기했듯이 탄핵감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잖아요. 이 건은 탄핵이 안 되는 건이고 그러면 사퇴가 아니라 지금 생각하시는 사퇴 이상의 무언가다를 말씀하시는 것 같고요. 그냥 저는 이제 좀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도 벌어짐직한 일에 대해서는 조금 더 주의해서 발언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했다는 게 아니라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고 잘못이잖아요. 그랬을 때 어떤 요구를 해야 될지는 좀 더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를 보죠. 이것도 요새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인데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일본 간토대지진 100주년 조선인학살 추도식에 참여한 것, 이걸 두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어요. 윤미향 의원은 일본 사회 어디 가든 조총련이 있다. 조총련은 그 행사를 주최했던 여러 주최단체 중의 하나일 뿐이다, 이런 얘기를 했고 이것에 대해서 일단 우리 세 MZ 정치인들의 이야기,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승환 위원장은 어떻게 봅니까?

▶이승환 : 사실 며칠 곤혹스러웠습니다. 사회가 이념논쟁으로 가면서 이념논쟁은 설명하기가 힘들거든요. 그런데 대통령님께서 공산주의 전체세력, 진보를 가장한 운동가, 선동가들 이런 얘기하셨는데 이걸 설명하려면 공산 전체주의세력이 왜 나쁜지, 진보를 가장한 운동가들이 누구인지를 설명해야 되는데 설명이 되게 어려워요. 그런데 이걸 윤미향 의원이 한 방에 다 설명해 줬습니다. 공산 전체주의세력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있고 인권운동을 가장해서 선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바로 이 사람이다. 그게 바로 민주당이 배지 달아준 윤미향이다 이렇게 확실히 보여준 것 같고요. 저는 윤미향 의원이 이걸 간 것 자체는 비난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첫 번째 해명 자체는 몰랐다고 하는데 이건 굉장히 비열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왜요?

▶이승환 : 윤미향 의원은 이걸 모를 수가 없어요. 조총련 행사였다. 여기가 나중에는 또 한 50개 단체가 연합한 행사였다고 하는데 이때 당시에 연합한 행사단체 중에 한통련도 있었어요. 한통련은 이적단체죠. 한통련이 어떤 단체냐 하면 윤미향 의원의 남편 김삼석 씨가 남매간첩단 사건의 주역이잖아요. 그때 김삼석과 함께 정보를 교류했다고 지적된 데가 한통련이었어요. 그리고 윤미향 의원은 이뿐만이 아니고 올해 1월에 국정원에서 한 의원실에서 국방위 정보를 자꾸 빼돌려서 북한에 넘겨주고 있다, 이것 조사해야 된다 하고 살폈는데 윤미향 의원의 보좌관이었어요.

▷김태현 : 그래요?

▶이승환 : 이런 사건들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윤미향 의원은 사상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이 사건을 몰랐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인데 저는 그래서 이것 봤을 때 윤미향 의원이 본인의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왜냐하면 한 번 더 배지 달기 힘드니까 나 사실 이 포지션이야를 보여주기 위해서 간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이걸 자꾸 몰랐다, 초청받지 않았다, 외교 의전 없었다, 그럼 민간 초청 간 의원들은 어쩌라는 거냐. 이렇게 호도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열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박성민 전 최고의 반론을 좀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박성민 : 사실 제가 이렇게 윤미향 의원님을 쉴드 쳐야 되는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김태현 : 반론이라는 단어는 취소, 그러면.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성민 : 그렇기는 한데 일단 저는 그 얘기는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이게 마치 조총련, 그러니까 일부 언론들을 보면 그리고 일부 국민의힘 인사들의 공격을 보면 조총련의 단독 주최 행사인 것처럼 많이 보도가 되는데 그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윤미향 의원이 조총련으로부터 초대를 받아서 간 게 아니라는 점, 이건 말씀을 드리고 시작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미향 의원이 이 행사를 감에 있어서 좀 더 신중했으면 좋았겠다. 그러니까 간토 학살을 기리는 것과 별개로 어쨌든 조총련이라는 단체가 분명하게 공격을 받아야 마땅한 그런 일관된 행보들이 있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조직과 엮이는 것 자체에 있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주의를 했어야 되는 게 맞는데 그렇다고 해서 한국에 있는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한국추진위원회로부터 초청을 받아서 갔다고 하는 본인의 해명을 제대로 듣지 않고 비틀어서 조총련과 접촉하려고 간 것 아니냐고 하는 것은 조금 과한 공세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갔던 과거의 결정에 대해서는 저도 좀 답답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김태현 : 류호정 의원은 어떻게 봅니까, 이것?

▶류호정 : 박성민 전 최고가 설명하신 부분은 빼고 저도 처음에 단독 주최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 건 빼고 사실 관동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 중에는 지금 북한 사람도 있는 거잖아요.

▷김태현 : 그렇겠죠.

▶류호정 : 그럼 그분들이 자신의 조상을 추도하는 건 저희가 어떻게 막을 수는 없는 거고 다만 윤미향 의원이 다른 행사도 있었다고 하는데 왜 여기를 굳이 갔느냐, 그런 건 조금 아쉬울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조금만 더 신경 썼으면 알았을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런데 지금 이걸 가지고 또 국기문란까지 간다거나 대통령까지 나선다거나. 왜냐하면 지난번에도 이념논쟁이 있을 때 우리나라에 공산주의자가 없는 건 아닌데 그걸 꼭 대통령께서 나서서 할 정도냐라고 했었거든요. 그거랑 비슷한 가운데 대통령께서 또 나서서 이렇게 하셔야 되는가 하는 의문은 좀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입니다. 연금개혁. 이거 어떻게 보면 우리 MZ분들이 제일 대상자가 되는 건데, 어떻게 보면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는 건데. 연금개혁안이 나왔어요. 크게 보면 더 많이 내고 더 늦게 받는다. 그러면 굳이 세대를 갈라서 보면 기성세대보다는 아직 연금 받을 날이 먼 MZ세대분들이 우리 아버지, 엄마 때보다 더 내고 늦게 받는 것이거든요. 어떻습니까? 연금개혁안. 류호정 의원부터 평가를 들어볼까요?

▶류호정 : 저도 연금...

▷김태현 : 구체적인 수치까지는 저희가 얘기할 건 없고 전반적인 큰 틀에서.

▶류호정 : 큰 틀에서 뭐랄까, 의식의 흐름 이런 걸 말씀드리자면 저도 걱정은 되죠. 왜냐하면 우리 부모님 세대를 부양은 해야 하는데 청년세대는 너무 벅차고 가난하고 게다가 저희도 언젠가 이렇게 사회보험의 테두리에서 노년을 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저희 뒷세대는 더 인구가 적잖아요, 더 힘들어지는 거고. 그러면 내년에 갑자기 출생률이 2배로 뛸 리도 없는 거고요. 그래서 덜 내고 더 받고 같은 슬로건은 사실 실현 불가능한 거라고 보고 더 내고 더 받고도 정치인들은 그런 얘기라도 하고 싶겠지만 사실 이것도 저는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거든요. 그러면 정치인들이 책임 있게 더 내고 덜 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걸 설득을 해야 하는데 사실 임기가 4, 5년이고 이 효과는 한 20년 뒤에나 드러나는 거고 그러면 당장 내년 총선인데 정치인들이 쓴소리 하기 싫은 거죠. 게다가 지금은...

▷김태현 : 표 떨어지니까.

▶류호정 : 그렇죠. 그리고 세대 간, 계층 간 어떤 조율도 많이 필요한 문제잖아요. 그런데 지금 만나고 대화하지 않는 지금 정치는 전혀 할 수가 없는 일이 돼버리는 거죠, 그렇게 되면. 차라리 윤석열 대통령의 스타일이 이렇게 직진하는 스타일이신 데다가 장년층의 지지를 또 많이 받고 계시잖아요. 누가 말하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살리셔서 설득의 역할을 좀 더 많이 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저도 정말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서 적어도 연금개혁에 대해서는 이게 최대한 논의가 없어지지 않도록. 왜냐하면 총선 앞두고 왜 그러냐 하면서 공격하기 시작하면 논의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잖아요. 없어지지 않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서로 토론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이건 이승환 위원장에게 마지막 질문하고 마무리 지어야 될 것 같은데 어느 정치인이든지 선거 전에는 꺼냈다가 선거 끝나고 나서 안에 들어가면 얘기 안 하는 게 연금개혁이에요, 왜냐하면 표 떨어지는 얘기니까.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얘기했거든요. 그다음 대통령 집권한 다음에도 4대 개혁 중의 하나로 한다고 얘기했어요. 지금 안이 나왔어요. 그런데 내년 총선입니다. 가능하다고 보세요? 윤석열 대통령을 가까이서 지켜보셨으니까 스타일상.

▶이승환 : 가능하되 그 시기와 방법은 좀 조율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일단 연금개혁 문제는 전 문재인 정권 내에서 5년 동안 단 한 번도 건드리지 않았어요. 인기영합주의에 기대서 문제가 될 만한 걸 아예 건드리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저는 연금개혁의 문제는 더 내고 덜 받고 나중에 받고 이걸 떠나서 사회가 굉장히 변화됐잖아요.

▷김태현 : 해야 된다는 건 누구나 알아.

▶류호정 : 연금제도가 도입된 88년도에 국민 수명 70세였는데 지금 83세잖아요. 사회체제가 굉장히 바뀌고 하드웨어 자체가 바뀌었어요. 그런데 저는 단순히 연금을 돈으로 계산할 뿐만이 아니고 평균수명이 는 만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늘려줘야 된다. 임금피크제라든지 시니어인턴제라든지.

▷김태현 : 같이 가야 된다?

▶이승환 : 그래서 저는 연금개혁, 노동개혁 그리고 다시 시니어들이 일할 수 있게 하는 사회재교육하는 교육개혁, 이 3대 개혁이 한데 맞물려 가야지 당장의 선거를 위해서 당장의 성과를 위해서 연금개혁만 가지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게 노동개혁과 교육개혁과 함께 가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 조금은 긴 호흡이 필요하지 않을까.

▷김태현 : 그러니까 제 질문의 요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표 계산하면 불리할 것을 무릅쓰고 이것 밀어붙일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보시냐는 거죠.

▶이승환 : 우리가 밀어붙여도 민주당이 반대하면 안 되기 때문에 국회에서의 대타협이 필요합니다. 대타협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런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가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고 여기서 3대 개혁이 함께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박성민 전 최고, 그럼 민주당에서는 만약에 여권하고 대통령이 나 이거 무조건 할 거야, 선거 영향 상관없어. 한다고 하면 민주당은 어떨 것 같습니까? 왜냐하면 이건 추진하는 게 표에서는 좀 불리할 수도 있는 거거든.

▶박성민 : 연금개혁하는 것은 반대하겠습니까? 그건 다 동의하는데 이제 내용의 문제인 거죠. 결국에 그 내용에 있어서 야당의 의견을 전혀 수용하지 않거나 건전한 비판마저도 약간 발목잡기다 이런 식으로 매도하게 되면 대화가 안 되겠죠. 그런데 결국에는 내용의 문제고 지금은 오히려 여야가 합심해서 지금 나온 개혁안에 대한 비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외로 협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이거 같이 하면 안 되나? 그럼 같이 표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럼 똑같잖아. 같이하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MZ토론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리고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환, 박성민, 류호정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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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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