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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LG, 2위 kt 제압 '6.5경기 차'…고우석 8회 원아웃 투입 초강수

1위 LG, 2위 kt 제압 '6.5경기 차'…고우석 8회 원아웃 투입 초강수
▲ 문보경 '홈런'

1위 LG 트윈스가 역대 6번째 최장 시간인 104분간의 우천 중단 속에 2위 kt wiz를 한 점 차로 꺾고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습니다.

LG는 오늘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방문 경기에서 5대 4로 승리했습니다.

LG는 2위 kt와 격차를 6.5경기로 벌렸습니다.

kt는 4연패에 빠졌고 이날 승리한 3위 SSG 랜더스에 한 경기 차로 쫓기게 됐습니다.

LG는 8월 한 달간 5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50의 특급 성적을 거둔 상대 팀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난타했습니다.

0대 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 타자 문보경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오지환의 우전 안타, 허도환의 희생 번트, 상대 폭투로 만든 원아웃 3루에서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LG 선발 최원태는 2회말 상대 팀 박병호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2대 1이 됐지만, 3회초 타선의 집중력으로 다시 달아났습니다.

오스틴 딘, 문보경의 연속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노아웃 만루 기회를 만든 뒤 허도환의 희생타와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두 점을 엮어내면서 4대 1로 벌렸습니다.
기뻐하는 오스틴과 허도환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LG는 3회말 최원태가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주고 황재균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4대 2로 쫓겼습니다.

3회말 kt의 공격이 끝난 뒤엔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104분 중단됐고, 경기는 소강상태로 변했습니다.

LG는 재개된 4회초 공격에서 상대 팀 바뀐 투수 이상동을 상대로 홍창기와 신민재가 연속안타를 뽑으며 노아웃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4회말 수비에서 바뀐 투수 유영찬이 kt 배정대에게 좌월 홈런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유영찬은 이어 장준원에게 볼넷을 던진 뒤 폭투까지 범하며 원아웃 2루가 됐고, 황재균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4대 4 동점이 됐습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LG의 6회초 다시 기울어졌습니다.

선두 타자 홍창기의 좌중간 2루타와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만든 원아웃 3루에서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쳤습니다.

kt는 끝까지 LG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8회엔 리그 홀드 1위 박영현을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LG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5대 4로 앞선 8회말 원아웃 1,2루 위기에 놓이자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투입하는 강수를 내밀었습니다.

고우석은 이호연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고, LG 유격수 오지환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2루를 밟은 뒤 1루로 공을 던져 병살 처리했습니다.

경기는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고우석은 9회말 원아웃에서 대타 문상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동점 위기에 놓였으나 조용호를 유격수 직선타,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고우석이 한 경기에서 1⅔이닝 이상을 책임진 건 올 시즌 처음입니다.

LG 문보경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오지환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큰 힘을 보탰습니다.

kt 황재균은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면서 KBO리그 통산 18번째로 2천 안타 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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