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대정부 질문이 오늘(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놓고 여야가 맞섰는데, 야당 의원의 대통령 탄핵 발언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예의를 갖추고 경청해 달라는 국회의장 당부로 시작한 대정부 질문.
15분 만에 나온 야당 의원의 대통령 탄핵 발언에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설훈/민주당 의원 : 경고합니다.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은 물론이고 국민들이 탄핵하자고 나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용/국민의힘 의원 : 탄핵 발언하지 마시라고요! 무슨 탄핵이야!]
보다 못한 국회의장이 다시 나섭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제발 좀 경청해 주시길 바랍니다. 초등학교 반상회의 가도 이렇게 시끄럽지 않습니다.]
이어진 질의에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옹호하는 여당과 반대하는 야당 의원이 대립했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의원 : 홍범도 장군이 (소련 적군이 지시한) 그러한 무장해제를 거부했습니까?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하시고, 홍범도 장군은 무장해제를 받아들였습니다.]
[최강욱/민주당 의원 :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자랑스러운 순국선열의 독립운동의 역사마저 왜곡하고 지우려는 반민족적인 행위마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야당 의원에게,
[김두관/민주당 의원 : 국가의 해양주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옹호해야 할 정부가 맞는지 철저히 일본 내각과 도쿄전력의 시각을 인용하고 또 옹호를 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우리 수산인의 생명이 걸린 문제라며 과학적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100만 명의 수산인의 생명이 달려 있는 그러한 문제입니다. 정말 이거를 과학적으로 좀 봐주시고 과학적 토론을 하셔서 정치권이 협력을 해주셔야.]
내일 예정된 외교 통일 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이념 논쟁과 오염수 현안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