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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얼굴 봤을까 봐"…다시 찾아온 강도

주택 안 벽이 검게 그을려 있고, 유리문은 깨져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지난달 30일 새벽 3시쯤.

화재 2시간 전, 이곳에 금품을 훔치러 들어온 50대 남성이 집주인에게 들켜 도망갔다가 다시 돌아와 불을 지른 것입니다.

[ 집주인 (음성변조) : 거실 문, 그것이 쫙 뜨거우니까 쫙 갈라지더라고요. 생각이 안 나요. 도대체 하늘도 누렇고 시커멓고...]

이 남성은 자신의 절도 행위를 목격한 집주인을 살해하기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집주인은 깨진 유리 파편에 손목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그 집에 다시 찾아가서 불을 놓은 거예요. 자기 얼굴이 노출이 돼서 그것 때문에 불을 질렀다고 그래요. ]

절도에 살인 미수까지.

최근 각종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근 주민 (음성변조) : 많은 폭행 사건이 일어나니까 우리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CCTV 작동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많이 달아놨으면 좋겠습니다. ]

경찰은 구속된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 취재 : 변한영 JTV / 영상취재 : 안상준 JTV / 영상편집 : 서지윤 / 제작 :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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