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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절대 못 줘" 사수했는데…"미국의 실패" 들뜬 중국

대중 무역분쟁을 이끌고 있는 미국 상무장관이 7년 만에 중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주,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아온 화웨이가 갑자기 예정에 없던 최첨단 스마트폰을 발표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제품 스펙을 밝히지 않았는데, 자체 개발한 7나노 급 반도체가 들어갔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7나노 급 반도체는 인공지능과 각종 군사용으로 폭넓게 쓰일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어서, 중국 손에 들어가지 않게 막겠다고 미국이 공언해 온 분야입니다.

[지나 러몬도/미국 상무장관 (오늘) : 우리는 중국이 군사용으로 원하는 정교한 최첨단 인공지능 반도체를 절대 중국에 팔지 않을 겁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미국 규제가 실패했다며 들뜬 분위기입니다.

[빅터 궈/수초대 교수 (전 공산당 대변인) : 아마 10년 이내에 중국은 미국 반도체를 하나도 안 사도 될 경지에 오르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누구 손해일까요?]

미국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중국이 40조 원을 들여서 여러 곳에 비밀 반도체 기지를 만들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고, 중국에 기술을 무방비로 뺏기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임스 앤드류 루이스/싱크탱크 CSIS 국장 : 중국의 스파이 활동은 과거 냉전 때하고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상태입니다. 미국이 대처할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해요.]

아직은 중국의 기술 수준이 첨단 반도체를 대량생산까지 할 정도는 아니라는 시각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중국이 기존 규제를 뚫고 첨단 기술을 확보한 걸로 확인이 되면, 더 강력한 규제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기업들도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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