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우, 세계주니어수영 남자 자유형400ｍ 6위

한국 수영 유망주 김준우(15·광성고)가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ｍ에서 6위에 올랐습니다.

김준우는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ｍ 결승에서 3분50초67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6위를 차지했습니다.

61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김준우는 3분52초18로,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종전 개인 기록 3분54초19를 2초01 앞당기며 전체 7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서는 기록을 더 단축했고, 순위도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은 만 14∼18세 선수가 경쟁하는 대회입니다.

김준우는 창천중 3학년이던 지난해 페루 대회 남자 자유형 400ｍ에서 3분58초16, 예선 14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고교에 진학하면서 김준우의 기록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일반부에 출전한 김준우는 3분54초19에 레이스를 마쳐, 3분45초59로 우승한 김우민(21·강원도청)에 이어 2위에 자리했습니다.

세계주니어선수권이 열리기 전까지 3분54초19였던 김준우의 자유형 400ｍ 개인 최고 기록은 예선, 결승을 치르는 동안 3분50초67로, 3초52나 빨라졌습니다.

김준우는 이날 남자 자유형 400ｍ 결승에 진출한 선수 중 가장 어렸고, 아시아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이 종목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남자 자유형 400ｍ에서는 페타르 미친(18·불가리아)이 3분46초49로 우승했습니다.

미친은 올해 7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유럽주니어선수권에서 자유형 400ｍ 주니어신기록(3분44초41)을 세우며 정상에 오르더니, 세계주니어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알레산드로 라가이니(17·이탈리아)가 3분46초66으로 2위, 필리포 베르토니(17·이탈리아)가 3분48초73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