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경제 바닥 찍었다" 정부 평에도 낙관하기 이른 이유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우리 경제가 바닥을 찍었고 경기 회복 초입에 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반등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왜 그런 건지 임태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가 반등한다는 이른바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에 7월 산업활동 동향은 큰 물음표를 던졌습니다.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기상악화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특수한 요인 탓으로 설명했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커져 갔습니다.

민간 경제 연구기관들은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얼어붙은 전형적인 불황 국면", "L자형 장기 침체 우려" 등 비관적인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놨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신경 썼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월별 변동성은 있으나, 대체로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을 시작하는 초입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4분기 중에는 수출이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근거로 지역적으로 대중 수출, 품목으로는 반도체 수출의 완만한 회복세를 들었습니다.

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 여력이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수출에 더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습니다.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181조 원 규모의 수출금융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연말까지 면제하는 등 '유커' 유인책도 내왔습니다.

하지만 수출의 중국 의존도를 단기간에 낮추기 어렵고, 중국 경기 부진으로 유커 유치에도 한계가 예상되는 점이 걱정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정부의 세일즈 외교도 필요하고 민간 기업 차원에서 새로운 수출 시장을 발굴할 수 있는 자체적인 노력, 이런 것도 분명히 지속돼야 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