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 내 연락처 차단해"…'나는솔로' 16기 영숙, SNS서 공개 사과한 이유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옥순을 오해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싶지만, 옥순이 자신의 연락을 다 차단한 상태라고 고백했다.

영숙은 3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방송을 보며 불편함을 느꼈을 시청자와 옥순과 광수, 상철 등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마음을 공개적으로 전했다.

영숙은 "저를 보시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저도 잘 알고 인지하고 있다. 광수님과의 데이트에서 어찌 됐건 데이트인데 먼저 가버린 부분, 그리고 옥순님이 얘기를 전하였다고 오해하였는데, 사실 전 아직도 옥순님으로 알고 있었다. 그렇게 오해해서 화낸 부분이 옥순님에게 가장 미안하고, 미안했다"라고 했다.

이어 "보시는 동안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이해되며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 상철님에게도 제가 좀 애기 같이 대하였는데, 조금 더 친절히 대하였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숙은 "방송으로 보이는 여러분이 보시고 있는 모든 부분이 저라는 사람이 맞다. 물론, 다 보이지 않은 저의 모습도 있겠습니다만, 저의 끝과 끝을 한 없이 모두 보고 계신다. 트라우마로 인해 날이 선 모습과 웃기고 재밌는 당찬 모든 부분이 저라는 사람이다. 그런 모습들이 보시기에 놀랍고 불편하실 수 있으리라 저도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 방송이 이제 반이 왔다. 조금 더 즐겁고 재밌게, 그리고 무엇보다 조금이나마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쇼핑몰 게시판, CS톡, CS전화로 밤이나 새벽 관계없이 쌍욕과 아이를 공격하는 글들은 이제 그만 멈춰주시길 당부드린다. 계속 이렇게 지속된다면 그에 맞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부탁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영숙은 귀한 시간을 내서 시청해주는 시청자들에게 고맙다며 "그런데 맨날 싸움 나는 것만 보여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의 전개는 저도 모르지만 겸허히 이렇게 저라는 사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귀한 시간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30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영숙은 광수와 랜덤 데이트에 나섰다가, 광수가 '산전수전', '파란만장'이라는 단어로 영숙이 살아온 삶에 대해 표현하자 크게 화를 내며 결국 데이트를 중단하고 홀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영숙은 이후 광수의 대화 요청도 거부하며 틀어진 모습을 보였다.

또 영숙은 광수와의 데이트 사태를 두고 여자 출연자들끼리 이야기를 나눈 사실을 알게 됐는데, 이를 옥순이 퍼뜨렸다고 오해해 옥순에게 분노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숙은 옥순과 언쟁을 벌였고, 사과하라는 상철에게도 화를 내 시청자들의 원성이 이어졌다.

영숙이 SNS에 공개사과 글을 올리자 해당 게시물에 한 누리꾼은 "옥순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남겼다. 이에 영숙은 "옥순님께서 인스타그램도 카톡도 모두 저를 차단하셔서 전할 방법이 없어 전화를 해보았는데, 전화는 안 받으셔서 문자 남겨놨다"며 자신이 옥순에게 차단 당한 상태임을 밝혔다. 이어 영숙은 "목소리로 전하고 싶은데 제 뜻대로 잘 되진 않는다"며 "기다려 보죠 뭐"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이 "시청자들에게 사과할 게 아니라 옥순님, 광수님께도 진심으로 사과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댓글을 달자 영숙은 "네 맞죠"라며 "연결이 안 돼서요"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이 누리꾼은 "정말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연결될 때까지 시도해보세요. 두 분은 진정 어린 사과라면 충분히 받아주실 분 같다"고 남겼고, 영숙은 "제가 한 번으로 포기하겠습니까"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사진=영숙, 옥순 인스타그램 캡처]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