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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술핵 가상 발사 성공"…군 "과장된 발표"

<앵커>

그제(2일) 새벽 순항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이번 이번 발사는 전술 핵 공격을 가정해 실시한 훈련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이 1500km를 날아 성공적으로 목표를 타격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우리 군은 과장된 발표라고 밝혔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공개한 장거리 전략 순항 미사일 공중 폭발 사진입니다.

북한은 그제 새벽 청천강 하구에서 서해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했으며, 발사된 미사일들이 1500km 거리를 8자형 궤도로 비행한 뒤 목표물 타격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목표선 상공 설정 고도 150m에서 공중 폭발시켜 핵 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습니다.]

1500km 비행을 강조한 건 한반도는 물론 오키나와 유엔사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음을 내비친 거란 분석입니다.

미사일을 공중에서 폭발시킨 것 역시, 살상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의 훈련을 진행했다는 걸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주장을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분석 결과 북한의 발표는 과장됐다"며 "발사된 미사일 2기가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북한은 미사일 2기 중 1기의 비행 및 공중폭발 장면만 공개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보여주고자 하는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성공한 걸로 포장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가 군함 부품을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시찰한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과 오는 9일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긴장 수위를 높이는 만큼, 추가 도발이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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