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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 항모급, 13년 만에 서해 진입…'인천상륙' 재연

<앵커>

이런 북한에 한국과 미국도 강력한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73주년인 오는 15일에 이를 재연하는 행사가 인천에서 열리는데, 여기에 중소 항모급인 미 해군 강습상륙함도 참가해서 사실상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펼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과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매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이면 인천 앞바다에서 상륙작전을 재연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군과 인천시는 73주년을 맞는 오는 15일에는 규모를 대폭 키워 처음으로 미 해군 함대를 초청했습니다.

이번에 서해로 들어오는 미 해군은 강습상륙함을 필두로 구축함, 호위함 등으로 구성된 상륙준비전단입니다.

강습상륙함은 F-35B 등 수직이착륙 함재기를 탑재해 중소 규모 항공모함 수준의 전투력을 자랑합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SBS에 "인천상륙작전 재연 행사이긴 한데, 실제로는 대규모 한미 서해 상륙 연합훈련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천에 들어오는 강습상륙함은 현재 필리핀 주변 바다에 있는 아메리카함이 유력합니다.

항모급 함정의 서해 진입은 연평도 포격전, 천안함 폭침 등 북한 도발이 극심했던 2010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그동안 미 해군 항모급 함정이 서해 진입을 자제했던 것은 북한은 물론 중국도 극도로 민감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강습상륙함을 전개하는 것은 그 자체로 미국의 강력한 대북한, 대중국 군사적 메시지로 평가됩니다.

[마이클 길데이/전 미 해군참모총장(지난 1월) : 서해가 뜨거운 쟁점(hot button)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미 해군이 서해에서 훈련을 하게 된다면 특정 목적에 부합하게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 해군의 서해 압박에 중국과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이달 중순 서해의 긴장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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