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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11개' 장효준, LPGA 포틀랜드 클래식 3R 공동 2위

'버디 11개' 장효준, LPGA 포틀랜드 클래식 3R 공동 2위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 신인 장효준(20) 선수가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장효준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보기 1개에 버디 11개를 몰아쳐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습니다.

중간 합계 17언더파가 된 장효준은 순위를 23계단 끌어올려 짠네띠 완나샌(태국)과 공동 2위가 됐습니다.

단독 선두인 메건 캉(미국)과 1타 차입니다.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간 장효준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를 상금 10위로 마쳐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엡손투어에서 우승은 없었으나 준우승을 두 차례 했고 버디 215개로 이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날 장효준은 5번 홀을 제외한 초반 7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솎아내는 맹타로 3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9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뒤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습니다.

특히 11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했고 13번 홀(파3)과 15번 홀(파4)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연달아 떨어트리더니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4.5m 퍼트를 넣었습니다.

10언더파는 장효준의 LPGA 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입니다.

장효준은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컷 탈락 3차례, 기권 1차례로 부진했습니다.

최고 성적은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거둔 61위입니다.

LPGA에 따르면 장효준은 그동안 허리 통증으로 많은 대회를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한국 선수로 이미향이 공동 16위(11언더파 205타), 이정은이 공동 23위(10언더파 206타)로 뒤를 따랐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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