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박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평안북도 북중기계연합기업소와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하며 재차 군수산업 독려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의 북중기계연합기업소와 중요군수공장 현지지도 일정에 조용원·김재룡 당 비서,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부장, 김여정·최명철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시찰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중기계연합기업소가 "나라(북한)의 선박공업 발전과 우리(북한) 해군무력을 강화하는 데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중임"을 맡고 있다며 "북중기계연합기업소의 현대화와 나라의 선박공업 발전 방향에 대하여 앞으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중요한 노선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중기계연합기업소는 선박용 디젤엔진과 부품, 설비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김정은이 공장 발전과 해군무력을 결부지은 것은 최근 해군력 증강을 강조하는 흐름과 무관치 않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해군절을 앞두고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현 정세는 우리 해군이 전쟁 준비 완성에 총력을 다하여 상시적으로 임전 태세를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또 북중기계연합기업소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연말까지 내세운 생산투쟁목표를 파악하고 "전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추가로 "중요군수생산공장"을 돌아봤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공장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