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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 팔꿈치 인대 수술로 시즌 아웃…"건강하게 돌아올 것"

키움 안우진, 팔꿈치 인대 수술로 시즌 아웃…"건강하게 돌아올 것"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결국 수술대에 오릅니다.

키움 구단은 오늘(2일) "안우진이 오른쪽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토미 존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단에 따르면 안우진은 지난 1일 피로 누적으로 생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곧바로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시행했고, 그 결과 내측 측부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 달 전 검진 때만 해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해당 부위가 급성으로 악화한 것 같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입니다.

구단은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불가피해 별도의 추가 검진 없이 이른 시일 내에 수술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며 "구단도 안우진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우진은 구단을 통해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팬들께 죄송하다. 개인적인 성적을 떠나 팀이 어려운 시기에 빠지게 돼서 모두에게 미안하다"며 "수술 잘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96이닝을 던져 15승 224탈삼진을 거둔 안우진은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성장했고, 포스트시즌에는 22.2이닝을 투구해 지난해에만 220이닝 넘게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올 시즌 역시 24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로 호투했으나, 결국 부상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통상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의 복귀까지는 최소 1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안우진은 일러야 내년 시즌 막판에야 복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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