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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남기고 추락해 숨진 교사…경찰 "휴대폰 포렌식"

유서 남기고 추락해 숨진 교사…경찰 "휴대폰 포렌식"
유서를 남긴 채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로 추락해 숨진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배경을 경찰과 교육 당국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어제(1일) 오전 10시 25분쯤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교사 A 씨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다리 위에 비상등을 켠 승용차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지 약 26시간 만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승용차에서 A 씨 휴대전화를 발견했습니다.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는 자신을 자책하면서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는 내용의 유서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다리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정확한 사망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 중입니다.

개인사를 비롯해 교직 생활 중 갑질, 차별, 악성 민원 등으로 고충을 겪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차원입니다.

A씨의 부고를 접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와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교사가 왜 스스로 고귀한 목숨을 버렸는지 철저한 원인 조사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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