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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한미동맹 공원 조성키로…"독립운동가 방 개편 중"

<앵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불거졌던 육군사관학교가 교내에 한미동맹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홍 장군을 비롯해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딴 전시실도 개편에 나섰는데, 육사는 특정인을 겨냥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세워져 있는 밴 플리트 장군 동상입니다.

6·25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군 교육과 전력 강화에 기여해 한국 육군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이곳에 '한미동맹공원'이 만들어집니다.

육사 다른 곳에 있던 미 육사 출신 6·25 전사자 추모비를 이곳에 이전하고, 6·25전쟁에 참전해 사망한 밴 플리트 장군 아들의 동상을 새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함께,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공간이 새로 마련되는 셈입니다.

육사를 항의 방문한 야당 의원들은 육사가 충무관 안에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방도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좌진 장군실, 홍범도 장군실처럼 독립운동가 자료가 전시된 방이 있는데, 이것을 정비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충무관의 방에) 청산리 전투라든가 봉오동전투 요도(간단한 지도) 이런 것도 다 있습니다. 그것도 아마 철거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육사 측은 이에 대해, 특정인의 자료를 빼는 것이 아니라 독립운동, 6·25전쟁, 해외 파병 등 국난 극복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은 독립기념관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 : 만약 독립기념관으로 모시게 된다면 홍범도 장군의 독립투쟁 활동이 가장 빛날 수 있는 방법으로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홍범도함의 함명 변경에 대해 국방부는 해군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이 없다며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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