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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의 변신…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

<앵커>

대규모 미술 전시회, 국제 수묵비엔날레가 전남 곳곳에서 열립니다. 현대 수묵부터 설치 미술, 또 미디어 아트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1,482개의 종이를 타일처럼 붙여 붓의 움직임과 음영으로 자연을 묘사한 작품.

수묵담채로 그려낸 사계는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의 변화와 유년시절부터 노년까지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산과 바람 그리고 쏟아지는 파도와 바다를 나타낸 미디어아트는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종화의 산실인 진도 운림산방 전시관은 정통 수묵과 그윽한 산수화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건수/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 1회 비엔날레는 수묵의 전반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2회는 채색화까지 포함해서 한국화의 완전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회는 수묵을 더 내실화하고 내면화해서 수묵의 뜻깊은 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구성했습니다.]

세 번째를 맞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의 대중화, 세계화를 넘어 수묵이 K-컬처의 장르로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통 수묵화부터 색채를 가미한 산수화, 서양화 기법으로 수묵을 구현한 유화,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까지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이 선보여집니다.

특히 비엔날레 기간 해남 대흥사에서는 호국대전, 함평군립미술관은 한국화 기획전, 광양 도립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등 14개 시군, 18곳의 전시관이 함께 운영됩니다.

[장희영/관람객 : 한국화하면 보통 수묵화, 풍경 이런 걸 생각하는데 주제도 다양하고 일반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을 그린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수묵이 K-컬처의 새로운 장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박도민 KBC)

KBC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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