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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30홈런-60도루'…MLB 새역사

<앵커>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의  슈퍼스타 아쿠냐 주니어가 사상 첫, 한 시즌 '30홈런-60도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오전에 결혼식을 올린 뒤 저녁에 대기록을 달성하며 '인생 최고의 날'을 만들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 결혼 예정이던 고국 베네수엘라 출신의 약혼자가 비자 문제로 미국을 떠나야 할 상황에 놓이자, 아쿠냐는 오늘(1일) 원정 경기를 위해 찾은 LA 인근의 예식장을 급하게 섭외해 결혼식을 올려 생이별의 위기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곧장 다저스타디움으로 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다저스전 2회 원아웃 만루 기회에서 좌중간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시즌 30호, 만루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미 61도루를 기록 중이던 아쿠냐는 빅리그 최초로 30홈런-6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17살이던 2014년, 애틀랜타에 입단할 때부터 호타준족의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2018년 신인왕을 수상했던 아쿠냐는, 2년 전, 치명적인 무릎 부상을 포함해 여러 차례 부상에 시달렸지만 끈질긴 재활 끝에 올해 잠재력을 마음껏 꽃피우고 있습니다.

오늘 시즌 62호 도루도 기록한 아쿠냐는, 남은 29경기에서 전인미답의 40홈런-70도루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이종범 현 LG 코치가 1997년에 30홈런-64도루를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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