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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오르며 부동산 다시 들썩…"9월 중 공급 대책 발표"

<앵커>

전국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시장도 조금씩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분간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까지 나오자, 정부가 이번 달에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에 있는 1천200여 세대 아파트단지입니다.

최근 전용면적 84㎡형이 32억 원에 팔리며 지난해 4월 최고가에 1억 원 차이로 가까워졌습니다.

서울 잠실동의 이 아파트단지에서는 최근 같은 평형 거래가 지난해 최고가의 94% 수준인 25억 원에 이뤄졌습니다.

[서울 잠실동 공인중개사 : 25억까진 거래가 됐고요. 허가가 나오면 실거래 신고가 아마 올라올 거예요. 대출 완화가 됐잖아요. 그것도 가장 큰 이유가 되는 것 같고. 적게는 2~3억에서 많이는 10억까지 대출받으시는 분들이 오는 거니까.]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올라 고점이었던 재작년 10월의 83%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부동산 경착륙을 막겠다며 대출 등 각종 규제를 대거 푼 상황에서 집값 바닥론이 확산된 영향이 큽니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과 LH 사태 등으로 주택 착공이 줄어 2~3년 뒤 공급 대란이 나타날 것이라는 불안도 집값을 자극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달 중 민간 공급을 촉진하고 공공 부문이 보완하는 내용의 공급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향후 집값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어려운 국내외 경제 여건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백광제/교보증권 수석연구원 : 실제로 (높아진) 시장 금리를 적용받게 되면 빠질 수밖에 없는 구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하반기) 대규모 입주 판이 벌어지게 되면 (역전세 등) 실질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할 거라고 봅니다.]

특히 최근 집값 상승을 이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월 들어 다시 떨어지는 등 아직 '관망' 수요자가 많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CG : 홍성용·엄소민·김문성,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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