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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우리 강아지는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할까

[반려동물 삐뽀삐뽀] 알고 챙겨줘야 더 좋은 음수량 (글 : 양바롬 수의사)

스프 반려동물 삐뽀삐뽀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다 지나가고 조금은 가을 냄새가 묻어나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올여름도 잘 보냈나요? 여름 더위에 가장 많이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혹시라도 우리 아이들이 물을 적게 마시지 않을까였을 겁니다. 왜냐하면 한여름 땡볕 더위에 아이들의 음수량이 부족하면 더 쉽게 탈수가 오고, 탈진되기 쉽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적지 않은 아이들이 음수량이 부족하게 됩니다. 특히 평소에도 물을 잘 안 마시다가 산책을 다녀와야지만 물을 마시던 아이들은, 더위 때문에 산책의 횟수나 빈도가 줄어들면서 음수량도 저절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보호자들이 역시나 아이들의 음수량이 떨어지지 않게 유산균이든, 강아지 포카리스웨트든, 무언가를 물에 자꾸 타 주려고 합니다. 

이렇게 물을 잘 챙겨주려고 하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한 가지 체크를 하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음수량이 부족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스프 반려동물 삐뽀삐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혹시 우리 아이들이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음수량은 단순히 물그릇에 따라주는 것 외에도, 상당히 많은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도 알고 계실까요?

먼저, 우리 아이들한테 음수량이 부족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부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 근원이고, 체내에서 10% 가까이 물이 결핍되었을 때 사람을 비롯한 개, 고양이 등의 포유류는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한테 물이 부족했을 때 우리가 제일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소변 색깔과 양의 변화입니다. 만약에 음수량이 부족하게 되면 평소보다 소변의 색깔이 진하고, 양도 줄어들면서 냄새도 심해지게 되죠. 

이런 소변 상태의 변화는 단지 음수량뿐만이 아니라 섭취하는 식이 형태의 차이에서도 오게 됩니다. 제 화식 식단으로 1년 넘게 강아지의 영양 관리를 해오시는 분이 있는데, 그 집 강아지가 저의 화식 식단으로 식사를 하고 나면서부터 소변의 색깔도 연해지고, 냄새도 안 나고, 그 외에 피부도 건강해지고, 산책 나갔다가 발가락 사이가 짓물러도 엄청 빠르게 회복한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동시에 평생 사료만 먹어오던 강아지 2마리도 같이 키우게 되셨다고 했는데, 원래 키우던 강아지의 소변 상태만 보다가 오랜만에 사료만 먹던 친구들의 소변을 보니까 깜짝 놀랐다고 하셨습니다. 왜 놀라셨는지 이유를 여쭤보니, 사료만 먹는 친구들의 소변은 냄새도 너무 심하고, 색깔이 이렇게 진해도 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진한 노란색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화식으로 바꾸길 너무 잘한 것 같다고 만족해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 아이들이 하루에 섭취하는 음수량은 식이 형태를 통해서도 달라지게 됩니다. 건사료는 사람의 편리성을 위해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아이들 먹이기에 편하다고 건사료만 준다면, 아이들은 캔사료나 화식을 먹는 다른 친구들보다 음수량이 훨씬 부족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우리 아이들의 음수량을 간편하게 늘려주고 싶다면, 건사료 대신에 캔사료나 화식을 먹여주세요! 제품마다 정확한 수치는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건사료보다 캔사료가 수분 함량이 7배 정도 더 많습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아이들한테는 식이 형태만 바꿔주셔도 음수량을 손쉽게 늘려주실 수 있지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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