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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원산지 표시 집중 단속…방류 일주일, 현장에선?

<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원산지 표시 점검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상인과 소비자들 반응은 어떤지 박예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이 수산물 원산지 표기 단속에 나섰습니다.

[정진향/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 : 수산물 조사 공무원이고요. 원산지 좀 볼게요.]

벽에 걸린 원산지 알림판을 확인하고 일일이 품종과 대조합니다.

[정진향/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 : 지금 이거 일본산 되어 있는 건 어떤 품목이죠?]

[시장 상인 : 예전에. 지금은 다 국산밖에 없어요.]

계도도 동시에 진행합니다.

원산지 알림판을 잘 보이게 하고,

[정진향/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 : 잘 보이게, 겹쳐지지 않게 표시를 하셔야 해요.]

소비자가 혼동하지 않게 원산지를 구분해 표기하도록 합니다.

[정진향/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 : 구획은 잘하셨어요. 여기는 일본산, 여기는 국내산. 이렇게 양쪽에다가 각각 표시를 해주셔야지.]

오염수 방류 후 일주일, 국산 수산물 소비는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임정순/인천 계양구 : 국산 위주로 많이 먹고 있어요. (국산이) 안심이 가지.]

원산지를 확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상인들도 표기에 적극적입니다.

[김부곤/수산물 가게 상인 : 지금 일본산을 거의 이제 안 쓰려고 이제 국산을 들여오고 있거든요. (표기가) 이게 바닷물이어서 잘 지워져요. 다시 써놓고 다시 지웠다가 다시 써놓고.]

[주복심/수산물 가게 상인 : 우리는 일본산 일체 안 해. 뭐든지 안 해, 일본산. 이제 중국에서 나오는 거, 제사상에 놓는 거야.]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적발 건수는 올 들어 7월까지 미표시 312건, 거짓 표시 175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적발 건수에 육박하거나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단속 강도를 높여 앞으로 100일간 수입 이력이 있는 2만 개 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점검에 나섭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홍성용,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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