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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49재 앞두고 순직 신청…추모 기류 고조

다음 달 4일, 서이초 새내기 교사의 49재를 앞두고 유족 측 변호인단은 오늘(31일) 오전 교육지원청을 찾아 '순직 신청서'를 접수했습니다.

순직 심사는 소속 기관과 공무원연금공단을 거쳐 인사혁신처 산하 심의회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순직으로 인정받은 교육공무원의 숫자는 고작 19건.

전체 신청 건수 대비 26% 정도에 불과합니다.

유족 측은 고인의 죽음이 극심한 업무상 스트레스 탓에 벌어진 일인 만큼, 공무상 재해로 봐 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문유진 │ 유족 측 변호사 : 우리 선생님한테도 순직이 인정되지 않으면 자살하기 전에 '나는 누구누구 때문에 자살한다', 이런 결정적 유사가 없으면 누구도 순직 인정 안 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

일찌감치 재량휴업을 결정한 서이초는 유족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추모식을 열 예정입니다.

일부 초등학교는 재량휴업을 하진 않지만 대체 수업 등을 진행하겠다며 학부모들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전국 10개 교대 학생들도 당일 학내에서 추모집회를 열기로 결의하며, 교육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 박묘아 │ 서울교육대학교 동아리연합회장 : 교육부 장관이 집회에 참석해 사과하고 현장 교사들의 이야기를 메모해 가도 모자랄 판에 광장으로 나오면 불법이라고 탄압하는 교육부를 바라보는 예비교사들의 심정은 참담하다. ]

일부 교사들이 추진하는 국회 앞 집회도 오후 4시 반부터 1시간 반가량 진행될 계획입니다.

( 취재 : 손기준 / 영상취재 : 윤형 / 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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