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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강수일수 많았던 탓"

<앵커>

지난달 산업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세 가지 지표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길어진 집중호우 등 일시적인 영향이라는 평가입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7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세 가지 지표가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지난 1월 이후 여섯 달 만입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7월에는 전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7% 감소했고 소매 판매는 3.2% 감소, 설비 투자는 8.9% 감소했습니다.]

산업생산은 상반기 등락을 반복하다 석 달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도 2.0% 줄었습니다.

제조업 생산의 경우 의복과 모피는 30% 가까이 증가한 반면, 전자부품은 11% 넘게, 기계장비도 7% 정도, 반도체 역시 2.3% 각각 감소했습니다.

재고율도 전월보다 11.6% 포인트 상승했는데 중국 경제가 살아나지 않아 출하가 감소했다는 분석입니다.

설비 투자는 8.9% 줄면서 11년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소비도 3.2% 감소해 2020년 7월 4.6% 떨어진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0.5%포인트 내려가 두 달째 내리막입니다.

다만 선행지수는 0.4% 포인트 올라가는 등 석 달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은 살아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7월은 경기가 부진했다며 승용차 판매 감소가 생산과 소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7월 강수 일수가 많아 외부 활동이 힘들었던 점이 지표를 악화시켰다며 전반적으로 일시적인 요인이 많이 반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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