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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달라는 우편물, 사기일 수 있어요…경찰, 주의 당부

보이스피싱 조직이 발송한 가짜 우편물 (사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오늘(30일) 가짜 우편물을 이용한 전화금융사기가 최근 빈발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내용의 가짜 우편물 등을 보내 피해자가 전화금융사기 일당에게 전화하도록 유도하는 식입니다.

경찰은 범죄조직이 이 같은 가짜 우편물을 우체국을 통해 발송하거나 직접 우편함에 넣는 사례가 다수 확인돼 수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다량의 가짜 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경북 경주 일대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가짜 안내서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신분증을 우편함에 넣어두라"라거나 "우편물이 검찰청에 있다"고 속이는 수법이었습니다.

경찰은 또 최근 악성 앱 차단 기능이 없는 휴대전화 공기계를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검사를 사칭해 수사에 협조하라며 휴대전화 공기계를 구매하게 한 뒤 악성 앱을 깔게 하고 피해자를 조종해 돈을 가로채는 식입니다.

또 수사절차라고 속여 피해자를 모텔로 유인해 감금하거나 피해자의 신체 부위를 촬영해 돈을 뜯어내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화나 문자를 이용한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범죄조직들이 오히려 전통적 수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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