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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건 산악인의 수치"…2,400m 절벽서 생긴 일

스위스에서도 가장 위험하기로 손꼽히는 알프스 등반로, 다우벤호른 절벽입니다.

산 정상까지 높이 2천900m로, 가파른 암벽에 고정한 케이블과 사다리 등을 붙잡고 움직여야 할 정도로 어려운 코스인데요.

최근 이 등반로 2천400m 높이 지점에 있는 기부금 모금함이 털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모금함은 한 등반 클럽이 등반로 유지 관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설치한 건데요.

당시 안에는 우리 돈 66만 원 정도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모금함은 드라이버 정도로는 열 수 없을 만큼 육중한 크기인데, 누군가 모금함을 부술 수 있는 도구를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등반 클럽 측은 절도범이 평범한 등산객이 아닌 해당 지역을 잘 아는 경험 많은 산악인들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누리꾼들은 "의지 인정한다, 요즘은 도둑질도 쉽지 않아", "보통 사람은 억만금이 있다고 해도 못 갈 듯", "범인은 분명 산을 잘 타는 사람일 텐데 정말 산악인의 수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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