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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흉상 이전은 부관참시"…여 '찬반' 교차

<앵커>

흉상 이전 문제를 놓고 정치권과 독립운동 단체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홍범도 장군의 묘를 참배하면서 부관참시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육사 총동창회와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찬성의 뜻을 나타냈는데, 여당 안에서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1박 2일 워크숍을 마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전 현충원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았습니다.

국방부와 육사의 흉상 철거, 이전을 용서받지 못할 매국 행위라고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무능과 실정을 감추기 위해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이념 전쟁을 선동하기 위해서 독립전쟁 영웅을 부관참시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야권 인사들이 함께한 독립운동 단체는 비판을 이어갔고,

[채수창/무후광복군 기념사업회 대표 : 흉상 철거는 민족과 국가 공동체를 부정하는 국가 반역행위다.]

광복회 대전지부도 홍 장군 묘역을 찾아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국방부를 규탄했습니다.

흉상 이전에 찬성하는 목소리는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와 예비역 장성들, 신원식, 태영호 의원 등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왔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육군사관학교의 정체성은 6.25 전쟁이라고 하는 공산주의자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체성이 육사의 정체성입니다.]

여당 내에서도 총선 중도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반대 의견이 교차했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사실은 이분이 6.25 전쟁 일으켰던 것도 아니고 북한군하고 전쟁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이분이 돌아가신 것은 1943년에 돌아가셨잖아요. 지금 왜 긁어서 부스럼 일으키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정부 입장을 존중하며 국민 여론을 잘 수렴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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