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새만금 개발 사업 관련 예산을 대거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새만금 관련 예산은 1천4백여억 원, 부처가 반영한 금액이 6천6백여억 원이었는데, 기획재정부 심사 과정에서 78% 정도가 줄어든 겁니다.
이에 따라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새만금 고속도로와 신항만 등 내부 기반 시설의 건설은 물론, 내년 착공 예정이었던 신공항도 지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잼버리 파행으로 인해 관련 사업이 줄어들 거란 예측은 있었지만, 예상보다 더 큰 규모로 삭감이 이뤄지자, 전라북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설마 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며 국가 예산안 앞에 참담함과 당혹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또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 불통 심사로 대한민국 미래에 칼을 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