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을 계기로 여성가족부의 폐지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 들어 여가부 예산은 2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여성가족부 예산으로 올해보다 9.4% 증가한 1조 7천 153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가족정책 예산이 늘어난 대신 양성평등, 청소년 관련 예산은 줄었습니다.
가족정책 예산은 1조 1천969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69.8%에 달하는데, 지난해 대비 16.6%나 늘었습니다.
특히 아이돌봄서비스, 다자녀 지원가구 확대, 돌봄수당 인상 등 저출산 대응 분야에서 전년보다 32% 가까이 증가한 4천678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반면 양성평등정책 예산은 2천407억 원으로 올해 대비 2.5%, 청소년정책 예산은 2천352억 원으로 6.9% 줄었습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출 구조 혁신을 통해 재원을 절감하고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위기청소년, 폭력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아이돌봄 지원 등 저출산 대응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주형,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