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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빨라졌다" 중국 직구 앱 '인기'…싼 만큼 주의할 점

<앵커>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 중국의 저렴한 상품들을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 중국 직구 앱은 국내 사용자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는데, 여전히 불량품들이 많아서 구매할 때 꼼꼼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 사는 30대 직장인 A 씨는 중국 직구 앱을 통해 중국산 운동화와 옷을 국내로 주문했습니다.

모두 2만 원대에 구매했는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습니다.

[A 씨/중국 직구 앱 이용자 (30대) : 재질도 괜찮고, 사실 제가 이거 알리(중국 직구 앱)에서 샀다고 얘기를 안 하면 진짜 정품인지 알 정도로 굉장히 퀄리티가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그 동안 중국 직구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배송 시간도 상당히 개선됐습니다.

[A 씨/중국 직구 앱 이용자 (30대) : 옛날에는 한 달, 주문한 거 잊어버릴 때쯤 되면 도착하고 그랬었는데, 빠르면 5일 안에도 오고요. 열흘 넘어간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대표적인 중국 직구 앱은 국내 추정 사용자가 월간 476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직구 제품들이 싸기 때문인데, 같은 제품이 국내 판매가의 절반 이하를 하기도 합니다.

[B 씨/중국 직구 앱 이용자(40대) : 일반 국내 포털에서 검색하는 비용 대비 굉장히 저렴한 단가의 제품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주로 애용을 하는 편이고요.]

이렇다 보니 올 2분기 해외 직구 액은 1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급증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중국발 물량입니다.

중국 직구 앱들도 국내 쇼핑앱 다운로드 수 10위 안에 들어갈 정도입니다.

다만, 불량품과 불법 복제 등의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레고 창작자가 만든 여러 작품을 무단 복제해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되며 비판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국내 소비자가 남긴 후기 위주로 꼼꼼하게 살펴보고 문제가 있는 상품이나 판매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전민규, CG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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