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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연장전 패배 준우승…메건 캉 LPGA 투어 첫 우승

고진영, 연장전 패배 준우승…메건 캉 LPGA 투어 첫 우승
고진영이 미국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랭킹 4위 고진영은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합계 9언더파로 미국의 메건 캉과 동타로 공동 선두를 이룬 고진영은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메건 캉에게 우승을 내줬습니다.

캉에 5타나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3타를 줄였고, 2타를 잃은 캉과 연장전에 나서 석 달 만에 시즌 3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연장전 첫 홀에서 고진영이 드라이버로 티샷한 공은 왼쪽으로 당겨져 카트 도로를 넘어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더블보기를 적어냈습니다.

메건 캉 (사진=AP, 연합뉴스)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온 캉은 두 번의 퍼트로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고진영은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2승을 올린 이후 톱10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해 세계랭킹이 1위에서 4위로 밀렸는데, 이번 준우승으로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메건 캉은 2016년 LPGA 투어 데뷔 후 191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우승상금 37만 5천 달러(약 5억 원)를 받았습니다.

캉은 17번 홀까지 3타를 잃어 먼저 경기를 끝낸 고진영에 1타 뒤진 채 18번 홀(파4)을 맞았는데 두 번째 샷을 홀 1.5m 옆에 붙여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끝에 끝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6언더파를 몰아친 중국의 인뤄닝이 합계 7언더파로 3위에 올랐습니다.

역전 우승에 도전한 김세영은 2타를 잃고 합계 6언더파 공동 4위로 밀렸지만 이번 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해 긴 부진에서 벗어났습니다.

3타를 줄인 전인지는 4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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