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B · 우리은행, 박신자컵서 나란히 2연승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이 2023 박신자컵 국제대회 2연승을 달렸습니다.

KB는 오늘(27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61대 53으로 이겼습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일본)에 94대 68로 크게 이긴 KB는 이로써 2연승을 달렸습니다.

하나원큐는 대회 첫 경기에서 졌습니다.

박지수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는 '더블 더블' 활약을 펼치며 KB를 승리로 인도했습니다.

KB의 '슈터' 강이슬은 본업인 득점에서는 4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를 12개나 잡아내며 힘을 보탰습니다.

3쿼터 초반 허예은의 3점포와 박지수의 자유투 2득점 등으로 역전에 성공한 KB는 쿼터 중반에는 박지수의 어시스트에 이은 김예진의 중거리 득점과 박지수의 페인트존 득점이 잇따라 터지면서 45대 35, 10점 차까지 치고 나갔습니다.

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KB의 '쌍포' 박지수와 강이슬이 나란히 휴식에 들어간 사이, 하나원큐는 다시 맹추격해 43대 47까지 따라붙으며 4쿼터를 맞이했습니다.

4쿼터 들어 박지수와 강이슬이 코트로 돌아온 KB가 다시 달아났습니다.

박지수가 종료 7분여 전에 수비수 2명 사이에서 골 밑 득점을 올리고 얻어낸 추가 자유투도 성공해 KB는 54대 43, 두자릿수 격차를 만들었습니다.

박지수는 시원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박지수는 3분여를 남기고는 59대 46을 만드는 3점을 우중간에서 꽂고는 또 한 번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A조에서는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에 76대 67로 이겼습니다.

전날 도요타 안텔롭스(일본)에 93대 90으로 승리한 우리은행 역시 2연승을 달렸습니다.

삼성생명은 대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박지현이 28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우리은행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